나는 완전 나이롱 기독교인이다. -.-;  부모님께서는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어릴적부터 나를 교회에 데리고 간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중간에 꽤 오랜 기간 아예 다니지 않은 시기도 있다.

아버지께서는 내게 성경중 잠언을 많이 읽으라는 말을 자주 하신다. 지혜에 관한 말씀이 많이 있다고 하면서 말이다. 나도 가끔 설교중 접하는 잠언의 성경 구절들이 좋기는 하지만 통채로 다 읽으려는 시도를 해본적은 없었다. 모든 성경을 다 읽지는 못해도 최소한 잠언만이라도 제대로 읽어야지 맘을 먹기는 했는데 아직도 실천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 많지 않은 분량인데도 불구하고 잘 안된다. 시작부분 좀 읽다가 말고를 반복한다. 너무 게으른거 같다.;;

얼마전 음반을 구경하다가 마침 잠언이 낭독되어 있는 음반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그냥 틀어놓기만 해도 되니 일부러 성경책을 찾아 펼치지 않아도 되고 엠피쓰리로 변환해서 휴대폰에 넣어서 아무때나 들어도 되고 집에서 CD 로 재생해도 되고 여러모로 부모님의 바램?대로 손쉽게 성경을 들을 수 있을거 같아서 구입하게 되었다. 구입할때의 계획대로라면 금방 다 들었을꺼 같은데 .. 아무래도 소리로 들리다 보니 잘 집중이 되질 않고 그냥 재생해놓고 무심코 흘려듣게 된다. ;; 

아무리 귀찮더라도 최소한 한번은 제대로 눈으로 읽고 난 다음에 귀로 들어야 효과가 있을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