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가게는 기증받은 여러 물품들을 필요한 사람에게 판매하는 곳이다. 시중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물품도 있어서 지나는 길이면 종종 들르곤 한다. 꼭 필요한 물건이 아니더라도 구입해서 문제이긴 하지만;;;

중고음반의 경우도 이제는 구하기 어려운 오래된 음반의 경우 아름다운가게에서 발견하곤 한다.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운이 좋은 날은 횡재를 하기도 한다.

보통의 아름다운가게는 품목을 가리지 않고 일반 잡화들 위주로 판매하지만 책과 음반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매장도 있다. 지난번 대학로의 아름다운가게가 그렇고 종각에 있는 매장과 마포구청역 매장, 부천 송내의 매장이 책을 전문적으로 취급한다. 지방에도 있긴 하겠지만 차비도 안나오는 곳을 내가 직접 가기는 어려워서;;;

+ 종각의 매장은 얼마전 들렀는데 음반은 이제 더이상 취급하지 않고 책만 판매한다고 한다.

이번에 내가 간 곳은 부천의 송내역에 위치한 아름다운 가게 송내책방이다. 인천방면 1호선 지하철을 타고 송내역에서 내려 2번 출구로 나갔다. 신호등을 건너서 쭉 가다보면 왼편의 골목안에 매장이 있다. 몇년전 처음 갔을때는 약도만 보고 찾아가느라 좀 길을 헤맸는데 이젠 길이 익숙하다. 근데 공사를 한참 하는거 같더니 몇년새에 송내역 주변이 엄청 바뀌었다.

1층에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있고 아름다운 가게는 2층에 있다.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왼편의 입구로 들어가면 된다.

2층 아름다운가게 송내책방 입구의 모습이다.

매장에 들어서니 책들이 한 가득이다. 이곳은 대체로 셋트로 된 책들이 많아 보였다.

매장 한켠에는 앉아서 책을 볼 수 있도록 해놨다.

근데 음반이 진열된 곳을 찾아보니 중앙에 조그마한 책장에 있는것이 전부이고 수량이 그리 많지 않았다. 게다가 구입하고 싶은 음반이 별로 없어서 좀 아쉽긴 했다. 거의 2시간을 들여 왔는데 너무 허무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