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쯤 오디오 구경갔다가 어느 오디오 애호가의 집에서 다인 오디언스 72에서 들려나오던 파가니니 포투를 듣고 그 사실적인 녹음과 연주...

숨소리까지 전해지는 소리를 듣고 뿅 가서 음반을 구입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그때 들었던 다인의 소리가 그립기도 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대음량의 소리에서 느껴졌던 감동인데 우리집에 와서 작은 음량으로는 감동받지는 못할꺼 같다.

 

지금의 스피커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훨씬 나을지도 모른다고 착각해본다..

 

지금 마지막 트랙의 아베마리아를 듣는 중이다.

얼마전 인터넷의 어느 글에서 이 음반의 아베마리아를 듣고 감동받았다는 얘기에

기억이 나서 나도 같은 감동을 받고 싶어서 듣고 있다.

 

다시 들어도 좋긴 한데.. 감동은 잘 모르겟다...

내가 이제 세상에 물들어 너무 감정이 메말랐는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