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반을 구입할때는 여러가지 선택 기준 (클래식 음반 선택 기준 ) 을 갖고 선택한다. 가요 음반도 마찬가지이다. 클래식 음반과는 그 기준이 좀 다르긴 하지만 가요 음반을 고를때 내가 가장 먼저 보는것은 어이없게도 성별이다.


나의 가요 음반 선택 기준

  • 성별

    남성인지 여성인지... 가 내겐 너무 중요하다. 물론 여성 보컬 음반을 주로 구입한다.

  • 장르

    그리고 발라드, 락, 인디, 힙합, 댄스, 아이돌 등 어떤 장르의 음악인지를 살펴본다. 일단 힙합, 댄스, 아이돌 음악은 제외시킨다. 발라드와 락, 인디 음악 위주로 선택한다.

  • 앨범 표지

    이제 이들중 이전에 호감을 느꼈던 보컬인 경우 가능하면 구입한다. 잘 모르는 보컬이라면 음반의 표지를 보고 그 음악적 분위기를 상상한다. 내가 상상한 이미지인 경우 구입하기도 한다.

  • 음반사

    큰 의미는 없지만 제작 음반사를 보기도 한다. 내가 대중적인 취향은 아니라서... 메이저 음반사들은 가능하면 제외한다. 인디 계열의 음반들을 눈여겨 보는 편인데 인디 음반사들은 대체적으로 그들만의 추구하는 성향이 있다. 여성스러운 보컬팝 분위기라던가.. 락이나 힙합 분야 전문 레이블이라던가.. 하는 말이다. 파스텔이나 미러볼뮤직, 소파르뮤직 등의 음반이 나와 잘 맞는거 같다.


지난번 혜화동 대학로의 아름다운가게에 갔다. 요즘엔 성남집에 다녀오면 항상 이곳을 들른다. 혹시나 어떤 득템? 음반이 있을까 기대하면서..

아름다운가게에는 인디 음반은 보기 어려운 편이다. 주로 흘러간 90년대 2000년대 음반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번에 왠일로 인디 음악처럼 보이는 음반들이 눈에 띈다. 풋풋 달달 프로젝트란 이름의 음반이다. 겉 표지만 봐도 내가 좋아하는 여성 2인조 보컬이다. 이건 들어보지 않아도 바로 사야하는 음반인것이다.

풋풋 달달 프로젝트는 정규 음반보다는 싱글 앨범이나 음원 형태로 음악을 발표하는듯 하다. 이 음반들에도 노래가 달랑 하나뿐이다.

8집에는 숨바꼭질 과 9집에는 바람아 라는 곡이 수록되어 있다.

목소리도 따뜻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왠지 위로받는 느낌이 좋다. 마음이 아픈 나를 토닥토닥 달래주는 듯 하다. 한명의 목소리는 편안하게 하는 느긋한 목소리가 매력적이고 다른 한명은 잘 드러나지 않지만 새침한 예쁜 목소리가 뒤에서 바람처럼 은은하게 속삭이듯 들린다. 근데 난 여태 이들을 몰랐을까 싶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알게 되어 다행스럽다. 아마 음원을 구입하지 않다보니 이들의 존재를 접하기가 어려웠었던듯 하다. 정규 음반 좀 내주지!!

풋풋 달달프로젝트 바람아

SONY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