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도 참깨와 마찬가지로 모판에서 키웠다.

밭의 가장자리와 참깨의 뒷편에 풀들을 모두 제거하고 팥을 옮겨 심었다.

지금 팥이 보이는 곳은 원래 풀들이 사람키 이상으로 커서 무성한 곳인데 팥만 남고 깨끗하다.

약간 경사진 곳이라 팥을 수확하고 나면 이곳의 흙을 더 파내서 옆에 밭과 비스듬하게 만들어 하나로 합쳐서 사용할 예정이다. 밭의 경계는 원래 한참 오른편에 있는데 그냥 놀리기엔 아깝다.

남들은 길가에 냇가 주변 경사진 땅까지 땅이라고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뭐를 심으려고 난리인데 이렇게 썩혔다니 ..

올해 초 봄에 손바닥에 물집 잡혀 가며 열심히 땅을 파냈던 곳인데 지금은 팥들이 심어져 있다.

팥들은 가장 나중에 심어서인지 아직 많이 자라지는 않았다.

밭의 언덕 너머 방향쪽인데 이곳은 나무들이 중간 중간 심어져 있다.

이곳에도 위쪽은 팥들이 심어져있다.

자두나무 근처에도 팥을 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