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강천산은 차로 30-40분 거리에 있다.

여름이면 시골에 놀러온 조카들을 데리고 강천산 계곡에 가서 물놀이를 하기도 한다.

근데 지역 주민들은 입장료가 무료인데도 자주 가게 되지는 않는다. 너무 쉽게 갈 수 있어서일까...


강천산 근처에는 꽤 유명한 약수터가 있다. 우리동네분들은 여기서 물을 가져다 식수로 이용한다. 수돗물로 고추장을 담그면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항상 이 물을 사용한다. ;;;

1인당 담아갈 수 있는 물의 양이 한정되어 있어 동네분들과 함께 물을 뜨러 가고는 한다.

도시에서 생활할때는 항상 생수를 마트나 인터넷으로 구입해서 먹었으나 지금은 직접 떠온 물만 먹는다.


오늘도 물을 뜨러 갈일이 있어 약수터로 향했다.

강천산으로 가는 길은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울창해서 숲속을 지나가는 듯한 기분이 든다. 담양의 메타세콰이어길과 비슷하지만 이곳은 차가 다니는 도로이다. 그래도 차가 많이 다니는 도로가 아닌 한적한 시골길이라 더 운치있게 느껴지기도 한다. 게다가 지나다니는 사람도 별로 없고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자유롭게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이 길을 지나갈때마다 사진기를 가져왔어야 했는데 후회를 했는데 오늘 드디어 사진기를 챙겨 가지고 나왔다.

오랫만에 여유롭게 즐기는 나만의 시간이다.




















큰차가 지나가니 길이 가득찬 느낌이다.






마침 똑같은 파란색 트럭 3대가 나란히 지나간다.

복사해서 붙힌거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