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은 농촌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공구 중 하나이다. 힘이 필요하거나 많은 양을 자를때는 물론 전동톱이 좋기는 하지만 전동톱을 사용할만한 상황이 많은것은 아니어서 나무를 자를때 들고 다니기 간편한 톱은 여러모로 필요할때가 많다.

전에는 톱은 다 같은 톱인줄 알았다. 톱을 조금 쓰다 보면 톱날이 나가고 녹이 슬고 잘 베어지지 않는것이 일반적인 상황인줄 알았다. 그래서 톱을 새로 사면 애지 중지하며 다뤄야 했다.

지난해 집수리를  하면서 급하게 톱이 필요하여 근처 공구상에서 톱을 하나 구입했다.



일본제품인 바쿠마 330이란 톱이다.

기존에 사용해 왔던 톱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녹도 잘 슬지않고 톱날이 조금 나가더라도 잘 베어진다. 커다란 나무들도 전동톱만큼은 아니겠지만 잘 베어져서인지 많은 힘을 들이지 않고도 큰 나무들을 베어낼 수 있다.

게다가 오래 사용해도 톱날이 무뎌지지 않고 잘 베어진다.


이웃 어르신의 마당에 커다란 나무들이 있었는데 일반톱이었다면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을 이 톱으로 큰 힘을 들이지 않고 베어내기도 했고 밭의 주변에 있던 나무들도 이 톱을 잘 활용하기도 했다. 


톱 자루와 톱날 부분이 별도로 되어 있어 따로 구입할 수 있기도 하다.

톱날이 문제가 생기면 톱날만 추가로 구입하면 된다.

가격이 일반 시중에서 파는 톱에 비해 약간 비싸긴 하지만 큰 차이는 아니다.




이제 아무리 급하게 톱이 필요하더라도 이 톱의 존재를 알게된 이상 예전의 톱을 구입하지 않는다. 좋은 톱을 구입하는게 결국 돈과 힘을 아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