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전 10시쯤 써니 아침을 주고 함께 산책을 나섰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써니는 오늘도 같은 장소에 큰일?을 본다. 기특한것..

오늘따라 기분이 좋은지 신나게 뛰어다닌다.

최근 몇일전부터는 산책할때 답답할거 같아 목줄뿐만 아니라 목에 감긴 띠도 모두 제거했다.



이제는 거의 산책길을 익혔는지 나보다 먼저 앞서 나를 인도한다.



밭으로 향하는 논두렁 길도 잘 찾아간다.



밭에 도착하니 혼자 종횡무진 뛰어다닌다.

내게로 달려오는 써니.. 달려오는 속도가 엄청나다.



써니의 최고 속도를 내서 달려오는 듯 하다;;




산책은 보통 밭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고 주변을 한바퀴 돌고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밭에는 집수리중인 곳에 바람막이로 사용할 은목서를 잠시 심어두었다. 겨울을 나기 위해 잠시 지푸락으로 싸매두었고 나중에 옮겨 심을 예정이다.



이때부터 눈발이 조금씩 날리기 시작했다. 써니도 태어나서 처음보는 눈일텐데 그리 눈을 반가워 하는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자기 할일만 한다. -.-;




써니가 항상 영역 표시하는 위치중 한곳이다.



눈이 점점 많이 내리고 있다.



써니의 등에도 눈발이 내려앉았다.

춥다. 이제 집에 가자!!



내가 좋아하는 길이다. 커다란 나무로 감싸인 길..






이 나무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나무같이 땅 바닥의 뭔가를 먹으려고 입을 벌리고 있는 동물처럼 보이기도 한다.



나무 터널... ㅎㅎ



산책을 끝내고 집에 오니 함박눈이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