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고양이가 나도 모르게 나를 따라 문밖으로 나와버렸다. 난 그런줄도 모르고 잠시 나왔다가 써니를 풀어놓았더니 써니가 고양이를 발견하고 잡으려고 달려든다. 고양이도 나도 너무 놀라 달려가 겨우 써니로부터 구해냈다.

고양이도 많이 놀랐던거 같다.

오늘은 몇일전 눈이 온것이 마치 오래전일인것 처럼 봄이 온듯 따뜻한다. 산과 들에 눈들도 모두 다 녹았다. 오전과 오후에는 꽤 오랜시간 써니와 산책을 다녀오고 나서 고양이가 노는걸 지켜보았다. 혼자 뒤집고 바닥에 몸을 비비고 신나있다.

손을 다가가면 달려들기는 하지만 세게 물거나 하지는 않는다.

고양이가 나에게 놀자고 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