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론 수업을 시작하기 전 내가 생각했던 가장 이상적인 정신 건강은 스트레스 상황으로부터 심리적으로 즉각 회복될 수 있는 상태라고 생각했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정신건강, 2017. 9. 6)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있다면 가장 이상적인 정신 건강 상태가 되겠지만 인간 뿐만 아니라 모든 살아있는 생명체는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스트레스가 항상 나쁜것만은 아니다. 스트레스가 삶의 원동력이 될 수도 있고 스트레스로 인해 나은 방향으로 변할 수 있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정신건강론을 수업받는 동안 내게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스트레스의 ‘알아차림’이다.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의 여러 반응들을 통해 알아차리는 것만으로 스트레스의 정도는 반감되기도 하고 소멸되기도 한다. 또한 여러 수련들에서 가장 첫 단계에서 잠시 모든 것을 멈추라고 말하고 있다. 멈춤은 알아차림의 시작이기도 하고 도구가 된다. 현재 내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정신 건강은 스트레스를 미리 알아차리고 이를 분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기존에 스트레스로 인식하는 것들을 더 이상 스트레스로 인식되지 않도록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모든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워질 수는 없지만 스트레스를 감당해야 할 시간과 에너지를 더 나은 다른 곳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스트레스의 주된 원인은 집착이라고 한다. 집착을 버리는 연습들을 통해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빠른 시간내에 균형된 상태로 회복될 수 있다고 한다. 단기간내에 효과를 보기는 어렵지만 나에게 맞는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아 꾸준한 수련을 통해 집착을 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모든 일은 처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단 진행되면 시행 착오를 겪게 되고, 이를 바로 잡음으로서 한 싸이클이 완성된다. 그 이후부터는 쉽지는 않지만 처음보다 훨씬 수월하게 수행할 수 있다. 수련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일상 생활중에서 현재 상황에서 바로 시도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해본다. 일단 생각과 행동을 멈추고 크게 호흡을 해본다. 지금 나의 스트레스는 무엇인가? 왜 스트레스인가? 가장 합리적인 해소 방법들을 생각해본다.


어떤 경우에는 스트레스가 너무 큰 나머지 의식에서 쉽게 떠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인간의 생각도 물리학적인 힘과 관성의 법칙을 갖고 있다고 생각된다. 생각은 장애물이 없을 때 그 속도가 그 무게에 따라 다 커지고 멈출 수 없다. 스트레스와 생각 사이에 다른 생각(장애물)이 끼어들게 하면 떠오르는 정도를 낮출 수 있다. 자신이 좋아하고 집중할 수 있는 행동들을 통해 일방적인 생각의 방향 전환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긍정적인 생각을 위해 같은 의미라 하더라도 긍정적인 표현을 하려고 노력한다. 이런 시도들이 나비효과에서처럼 작은 날개짓 하나가 나를 좋은 방향으로 바꾸는 거대한 파도가 될 수도 있다.

여러 수련방법들을 삶에 적용하고 꾸준한 수련을 통해 나 자신이 스트레스로부터 강해지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지게 될 수 있을것이라 믿는다.


이번 수업을 통해 스트레스의 원인과 과정, 해소를 위한 방법들을 통해 나를 좀 더 알게 되고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삶의 지혜와 더 나은 정신 건강을 가질 수 있는 방법들을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