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도 이제 중반을 향해 가고 있다. 아침에는 쌀쌀하지만 낮에는 완연한 봄 기운이 느껴진다. 농사일도 이제 시작되었다. 들판에는 한해 농사를 시작하기 위해 농부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도 올해 해야할 일들이 많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농사도 해야 하고 집수리도 올해는 쉴 수 없다. 성남의 짐을 급하게 옮겨 놓아 제대로 보관도 어려워 창고부터 서둘러 만들어야 한다.

요즘 한참 나무 묘목을 구입하는 시기이다. 지난해 이맘때는 옥광 밤나무 묘목을 구하지 못해 대신 올밤을 구입했었는데 원하지 않았던 나무여서인지 관리를 못해서였는지 올밤나무의 상당수가 살아남지 못했다. 같이 구입했던 다른 나무들 (체리나무, 대추나무)는 다행히 잘 자라고 있다.

올해는 운좋게 옥광 밤나무를 50주 (개당 4,000원) 구입했다. 2년전 심은 밤나무들은 대부분 잘 자라고 있지만 일부는 갑자기 죽은 나무들도 있다. 빈 자리에는 구입한 옥광 밤나무를 심었고 남은 밤나무는 일단 땅에 묻어 두었다. 심을 자리를 만들어 놓고 옮겨 심으려고 한다.



한 묶음에 밤나무 묘목 10개씩이다.





요건 체리나무 묘목이다. 개당 5,000원

언젠가 체리가 비싸게 팔리는걸 보셨다며 체리나무를 많이도 구입하셨다. -.-;

지난해 구입한것만 해도 충분할듯 한데 40개나 더 구입하셨다. 체리는 원없이 실컷 먹을 수 있을듯하다.



바람막이용으로 심을 은목서도 2개나 사오셨다. 개당 10,000원

나중에 옮겨 심어야 해서 잠시 밭에 심어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