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뉴스에서 개에게 주인이 물려 사망한 사고 소식을 접했다. 최근 개에게 물리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써니도 이러한 사고에 자유로울 수 없다. 댓글을 보다 보니 갇혀 지내는 개의 스트레스와 학대로 주인을 물었을 거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써니도 최근에는 갇혀 지내다시피 하고 있다. 낮과 밤에 산책을 가기는 하지만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은편이다.

써니도 스트레스를 받긴 하겠지만 매일의 산책이 어느정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낮에는 매일 써니와 밭에 산책을 간다. 써니와 함께한 지난 5개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빠짐없이 산책을 갔다. 응가를 해결해야 하기도 하니..

밭에서는 따뜻한 봄 햇살에 일광욕을 즐긴다.

종종 바닥에 돌들이 보이면 삽으로 캐기도 하는데 하나씩 캐낸 돌들이 모여 그 양이 꽤 모였다.

써니도 내가 돌을 캐는걸 보고 흉내내는 건지 아니면 땅속에 뭔가를 찾기 위함인지 땅을 파기도 한다.

밭에서는 2시간 이상 써니와 시간을 보낸다. 

나는 밭의 한편에 쌓아 놓은 비료 푸대 위에 앉아 음악을 틀어놓고 인터넷 서핑을 하기도 하고 책을 읽기도 한다. 써니는 내 주변에서 뭔가를 계속 하고 있기는 한다.

가끔은 산책을 출발하기 전에 먹을걸 준비해서 가져가서 주기도 한다. 물그릇에 물도 채워놓고..

써니를 풀어놓고 자유롭게 뛰어 놀게 해주고 싶지만 그럴수가 없다. 밭에서 다 놀고 나면 내게 다시 오면 좋겠는데 쪼르르 집으로 달려가 버리니..;;

스트레스를 조금만 받길 바라지만 내 욕심이겠지!!


써니의 땅파기 1


써니의 땅파기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