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목욕을 하고 나면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주고 드라이로 털을 마르게 한다. 한겨울에는 감기라도 걸릴까 걱정되었지만 요즘엔 기온이 많이 올라 목욕후에는 특별히 드라이를 사용해 말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마르도록 놔두고 있다. 뭐 나도 요즘은 머리 감고 드라이 안하는데 고양이도 감기에 걸리거나 할거 같지는 않다. 언제까지 드라이를 사용할수도 없는데 냥이도 몸이 젖는 상황에 익숙해져야 한다.

드라이를 사용하지 않으니 고양이의 털에 묻은 물기가 마르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겨울이라면 바들바들 떨면서 젖은 몸으로 이불속으로 쪼르르 달려들어갈텐데 추위가 심하지는 않은지 이불속으로 바로 들어가지는 않는다. 대신 다리를 털거나 온몸을 혀로 햝는다. 혀의 온도로 털의 물기를 말리려는 건지 ... 물기를 먹는건지 모르겠지만 완전히 마르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다 마르지도 않은 몸으로 이불속으로 들어오면 이불안이 습기로 눅눅해진다. -.-;

지금은 이불속 내 가랑이 사이에서 계속 자신의 몸을 혀로 햝고 있다. 꼼지락 꼼지락


냥이의 목욕 직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