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도둑
고구마를 심은지 한달이 지났고 얼마전 확인해보니 고구마의 잎을 누가 훔쳐간것 처럼 휑한 고구마들이 보였다. 얼마전 들판에 고라니가 뛰어다니는걸 보기도 했고 밭에 남겨진 발자국을 보니 도둑은 고라니가 확실해 보인다. 다행히 고구마 잎이 많이 자란 상태라 죽지는 않을꺼 같지만 콩이나 다른 작물이었으면 고라니가 다 잎을 다 먹어치웠을듯 하다. 고구마 잎은 별로 맛이 없어서 고라니가 안먹는줄 알았는데.. 배가 많이 고팠나... 고구마를 심은 밭 근처에 원래 논이 있었는데 올해부터는 콩을 심었고 얼마전 비가 온 후 콩의 싹이 발아중이다. 아마 조금만 콩이 더 자라면 고라니들이 이 콩잎들을 모조리 다 뜯어먹을 듯 하다. 안쓰럽긴 하지만 콩밭 주인이 알아서 하겠지... 아직까지는 고라니의 수가 많지는 않은 듯 하다...
소소한 일상 2023. 6. 3. 21:31
한달 경과된 고구마
고구마를 심은지 이제 한달이 되어간다. 한달동안 비가 종종 와서인지 대부분 잘 자라고 있다. 중간 중간에 일부 죽은것도 있긴 하지만 그리 많지는 않다. 한달이면 꽤 많이 컸을줄 알았는데 처음 심을때하고 비교해봐도 그리 큰 차이가 느껴지지는 않는다. 그래도 이제 고구마의 뿌리가 완전히 정착해서 지금부터는 쉽게 죽지는 않을것 같다. 고구마를 심은 한켠에 남은 고랑에는 옥수수도 심었다. 옥수수를 너무 많이 심은건 아닌지 걱정이다. 매일 옥수수를 먹어야할 수도.. 밭이 점점 채워져가고 있다.
소소한 일상 2023. 5. 24. 09:15
고구마 심기 10일 경과
어린이날 폭우 예보 지난 4월 25일 고구마를 심었고 이제 10일이 되어간다. 고구마를 심던 날 비가 약간 왔고 그동안 날씨가 엄청 덥거나 하지 않고 흐린날도 있었고 고구마가 자리를 잡기에 나쁘지 않았다. 죽은 고구마 하나 없이 대부분의 고구마는 심은곳에서부터 뿌리를 내리고 잎쪽으로 채워져가며 살아나고 있다. 오늘도 비 예보가 있어 하늘도 잔뜩 흐리고 바람도 꽤나 강하게 불고 있다. 비가 온 후에는 고구마가 더 파릇파릇하게 자랄거 같다.
소소한 일상 2023. 5. 4. 17:15
고구마 심기와 텃밭에 심을 모종 구입
올해는 고구마를 빨리 심기 위해 고구마 순을 미리 구입 신청을 해두었다. 지난주 비가 와서 땅이 촉촉해서 로타리를 하고 비닐도 씌워놓았다. 그리고 오늘 점심에 외삼촌께서 구입했던 고구마순 10다발을 집에 가져다 주셨다. 오늘은 전국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다. 그런데 점심시간이 지나도록 하늘이 흐리기만 하고 비는 오지 않았다. 그러다가 오후가 되고 보슬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서둘러 가져온 고구마순을 밭에 가져가 심기 시작했다. 그리 많은 양이 아니라서 한시간도 걸리지 않아 모두 심었다. 다 심고 나서도 오후내내 많은 양은 아니지만 비는 계속 내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5월에 고구마를 심었는데 봄에 가뭄이 심해 비도 오지 않은 마른 흙에 고구마를 심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나서 올해는 서둘렀는데 다행히 때마침..
소소한 일상 2023. 4. 25. 17:15
고구마 밭 비닐 씌우기
집앞에 작은 밭이 있다. 지난해에는 봄에 너무 비가 안와서 땅이 완전 바짝 마른 상태에서 물 뿌려가면서 고구마를 심었었다. 올해는 가뭄이 오기전에 서둘러 고구마를 심으려고 준비하고 있다. 몇일전에 큰아버지께서 트랙터로 밭을 로타리해서 갈고 고랑도 만들어 주셨다. 곧 비가 온다는 소식도 있어서 로타리하자마자 바로 비닐 씌우기를 시작했다. 밭 전체를 고구마를 심을게 아니라서 고구마 심을 부분만 검은 비닐을 씌웠다. 오후 늦게 비닐 씌위기를 시작해서 한두시간 정도 밖에 시간이 없어 일부만 우선 씌우고 다음날로 미루었다. 그런데 저녁부터 빗소리가 들린다. 비가 오고 나면 땅이 질척거려서 비닐 씌우기가 어려워진다.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보니 다행히 비가 많이 오지 않아 흙이 많이 질척이지는 않았다. 남은 고랑들..
소소한 일상 2023. 4. 16. 22:27
2차 고구마 수확 시작
지난달 고구마 일부를 캐고 이번 주 다시 고구마 캐기를 시작했다.오늘까지 반 이상은 캤다.하루나 이틀 정도면 나머지도 다 캘 듯 하다.올해는 고구마 가격이 꽤나 비싸다고 한다. 비가 안와서 그런지..읍내 마트에 들렀다가 고구마 판매가격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번 고구마는 지난해처럼 크지는 않지만 아주 적당하게 자랐다.굼벵이가 갉아 먹은것도 일부 있긴 하지만 지난해보다는 적다.아버지는 굼벵이 먹은 것도 유기농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한다고 하는데 설마 그런 바보가 있겠나 싶다.전체가 다 똑같은데 굼벵이 먹은게 더 건강에 좋을리가 있나..고구마를 캐면서 굼벵이가 보이면 바로 바로 손가락으로 꾹 눌러 죽어주었다.내년에는 굼벵이가 좀 덜해야 할텐데 ..
소소한 일상 2018. 10. 13. 1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