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발나비와 맨드라미
집 앞 길가에는 여름에 어머니께서 심어놓은 맨드라미에 나비와 벌들이 모여들고 있다. 이 가을이 지나면 다음 봄까지는 다시 보기 힘들것이다. 꽃에 나비들이 보여 사진기를 가지고 나가보았다. 수동렌즈로 나비를 찍으려니 초점 잡기가 쉽지 않다. 바람도 부는데다가 얌전히 있지도 않는다. 내가 원하는 포즈를 취해 주었으면 좋겠지만 식사에 정신이 팔린 나비가 내 마음을 알리도 없고.. 내가 그들의 움직임에 따라 맞출 수밖에 없다. 카메라 액정 화면의 모습과 컴퓨터로 보는것에 차이가 크다. 초점이 맞은듯 해서 보면 엉망이고.. 그래도 찍은 사진 중 70% 정도는 건졌다. 수동렌즈가 찍기는 어렵긴 해도 색 표현은 훨씬 나은듯 하다. 니콘 특유의 진한 느낌이 좋다.
소소한 일상 2017. 9. 1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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