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지뽕과 코스모스
강천산 메타세콰이어길을 가는 길에 꾸지뽕 과수원이 보인다. 우리도 꾸지뽕을 얼마 되지는 않지만 심었는데 이 곳은 빨간 꾸지뽕 열매들이 주렁 주렁 매달려 있다. 전문적으로 꾸지뽕을 키우는 곳인듯 하다. 우리가 키우는 꾸지뽕과는 차원이 다른걸 보면.. 근데 분명 열매를 수확할 때가 지난거 같은데 전혀 수확을 하지 않고 있다. 나무 아래 바닥에도 떨어진 꾸지뽕 열매가 가득이다. 거의 버려진 느낌? 몇년간 열심히 키운 나무일텐데 판매처가 그리 신통치 않은 모양이다. 꾸지뽕 과수원 근처에 핑크빛의 코스모스들이 이쁘게 피어 있다.
독서 & 여행 2017. 9. 28. 20:18
네발나비와 맨드라미
집 앞 길가에는 여름에 어머니께서 심어놓은 맨드라미에 나비와 벌들이 모여들고 있다. 이 가을이 지나면 다음 봄까지는 다시 보기 힘들것이다. 꽃에 나비들이 보여 사진기를 가지고 나가보았다. 수동렌즈로 나비를 찍으려니 초점 잡기가 쉽지 않다. 바람도 부는데다가 얌전히 있지도 않는다. 내가 원하는 포즈를 취해 주었으면 좋겠지만 식사에 정신이 팔린 나비가 내 마음을 알리도 없고.. 내가 그들의 움직임에 따라 맞출 수밖에 없다. 카메라 액정 화면의 모습과 컴퓨터로 보는것에 차이가 크다. 초점이 맞은듯 해서 보면 엉망이고.. 그래도 찍은 사진 중 70% 정도는 건졌다. 수동렌즈가 찍기는 어렵긴 해도 색 표현은 훨씬 나은듯 하다. 니콘 특유의 진한 느낌이 좋다.
소소한 일상 2017. 9. 18. 14:47
가을의 시작 코스모스가 활짝 피다
마을 앞 길가에 코스모스가 피기 시작했다. 코스모스와 함께 농촌은 일손이 바빠진다. 이제 본격적인 수확의 계절인 가을이다. 벌써 일부 논에서는 벼를 베고 수확하기 시작했다. 우리도 이제 점점 바빠지고 있다. 고구마를 캐야 하고 들깨도 베어서 수확해야 하고 팥도 수확해야 하고.. 수확하는 것은 봄에 씨를 뿌리고 심을때보다 훨씬 힘이 들지 않는다. 힘든 일이 적기도 하고 아무래도 뭔가 거둬들이는게 있다보니 기분상으로도 덜 힘든것 같기도 하다. 오늘 마을 앞에 보니 코스모스들이 가득 피어 있는게 보인다. 곧 태풍이 온다고 해서 인지 바람이 심상치 않다. 코스모스의 꽃잎도 바람에 살랑살랑 움직인다.
소소한 일상 2017. 9. 1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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