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들중에는 중고로 고가에 거래되는 음반들이 있다. LP 의 경우는 그 정도가 심해서 수백만원이 넘게 거래되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LP에는 관심이 없고 CD 음반만 구입한다. CD 음반들중에도 김광석의 음반이나 이소라 6집 같은 오래된 가요들이나 인디 음반들중에는 시중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거래되는 가격도 몇십만원이 넘게 거래되기도 한다.
요즘엔 인디 음반 구입을 거의 하지 않지만 몇년전 인디 음반에 관심이 많을때는 만사 제쳐놓고 달려가서 음반을 구입하곤 했다. 눈앞에서 다른 누군가에게 선수를 놓쳐 낚아채인 경험도 많다. -.-; 반대로 내가 그 누군가보다 먼저 낚아챈 경우도 있을거다. 인디 음반들은 시간이 지나고 나면 중고 가격이 꽤 오르는 경우가 있다. 인디 음반이 워낙 발매량도 적기도 하지만 활동할 당시에는 알려지지 않다가 시간이 흘러 사람들이 진가를 알아 준다거나 홍보가 안되니 방송을 통해 소개가 되어 갑자기 찾는 사람이 생겨서 가격이 오르기도 한다. 오래전 음반이라도 음악은 좋지만 인기가 없어서 온라인 음반몰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워낙 그 양이 적으니 갑작스럽게 인기라도 얻게 되는 날이면 금방 품절되고 ... 구하기 어려운 희귀 음반 대열에 들어선다. 지금 쉽게 구할 수 있는 음반이라 하더라도 정말 좋은 음악이라면 하나쯤 갖고 있으면 나중에 엿바꿔 먹을 엿값이라도 되지 않을까? ㅎㅎ
남들은 내가 굉장히 손쉽게 음반을 구입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구입하려는 그들보다 훨씬 더 열심히 뛰어다닌 덕분이지. 희귀 음반 구하기는 나에게도 쉬운일은 아니다.
갖고 있는 인디 음반들 중 지금은 구하기 쉽지 않은 음반들을 꺼내어 한번 찍어 보았다. 이외에도 많이 있겠지만.. 일부만...ㅋㅋ
어쿠스틱 콜라보의 음반은 지금 2집까지 발매되었는데 2집도 갖고는 있지만 그래도 2집은 아직은 구하기는 어렵지 않은듯 하다. 사진의 음반들은 나 구입할 당시만 해도 그리 어렵지 않았는데 시간이 좀 지나니 갑자기 모든 온라인 음반몰에서 자취를 감췄다. 지금은 구하려고 해도 보이지 않는다. -.-; 중고조차도 잘 눈에 안띈다.
몽니 1집은 여성 보컬 음반인줄 알고 구입했다가 실망하고 방구석 어딘가에 쳐박아놨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구하기 힘든 음반이라고 한다. 중고거래되는 가격은 10만원 정도 한다. 켁..
1집보다는 2집이 노래도 좋지만 구하기도 쉽지 않다. 내가 구입한 이후로는 중고 음반점에서 푸른새벽 2집을 단 한번도 본적이 없다. -.-;
브로콜리너마저 1집은 구하기 힘들다고 하던데 운이 좋았는지 중고 음반 구경하러 가서 보일때마다 구입했더니 4장이나 구입했다. 중고 음반 판매되는걸 보면 6만원정도에 거래되는듯 하다.
3집은 중고 음반 구경가서 자주 눈에 띄어 구입했는데 요즘은 눈에 잘 안띈다. 왠만하면 정가 이상으로는 음반을 구입하지 않지만 1집은 아무리 구하려 해도 안보여서 정가보다 더 비싸게 주고 개인에게 구입했다.
Glen Check
구하기 힘든 음반인줄 모르고 구입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구하기 힘들다고 한다.
나중에서야 구입하려고 했더니 눈 씻고 찾아봐도 보이질 않았는데 중고 음반 구경갔다가 눈에 띄어 바로 구입했다. 희귀 음반이라는 인기에 비하면 노래는 좀 실망이긴 했다.
전주에 친구 만나러 놀러갔다가 음반 구경하는중에 강렬한 빨강에 이끌려 음악에 대한 아무런 사전 정보도 없이 구입한 음반이다. 이 음반도 나중에 알고 보니 구하기 어렵다고 한다.
향뮤직에 갔다가 어느 한 구석에 고이 놓여져 있던 마지막 하나를 구입했다. 겉 표지가 워낙 까매서 찾기가 쉽지 않았던 모양이다. 최근에 재발매 되어서 예전만큼 구하기 어려운건 아닌듯 하다.
녹여줘
루시아의 지금까지 발매된 모든 음반을 구입했는데 사진의 '녹여줘'란 음반은 정식 발매되지는 않고 홍보용으로만 발매되어서인지 시중에서 구하기는 쉽지 않은듯 하다. 음반이 존재한다는 것조차 모를듯...
루시아 - 녹여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