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써니가 떠난 이후로 개를 키우고 싶은 마음은 없었는데...

어쩌다 보니 강아지 한마리가 생겼다.

어제 아침 일찍 우리집에 들른 아버지의 아는분께서 강아지를 주고 가셨다. 

대략 난감이다. 어쩌라고;;;;

(나중에 알게되었지만 아는 사람이 아니라 그냥 집앞을 지나가다가 개만 건네주고 갔다고 한다.)


이미 놓고 가버린 상태라 키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밭에서 키울 만큼 강한 강아지도 아니라서 집 마당에 키울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믹스견인듯 한데.. 다행히 성격은 밝고 건강한듯 잘 뛰어다닌다. 먹는것도 그리 가리지 않는다.

몸을 살펴보니 진드기가 온몸에 득실득실하다.

진드기 약을 온몸에 몽땅 뿌려주었다. 진드기가 제거되면 목욕도 시켜야할거 같다.

털이 지저분하고 정말 개털이다.

1년정도 된 수컷이라고 하는데 이제 겨울이 얼마 남지 않아서 걱정스럽긴 하다. 이제 추워질텐데...


동네분들이 강아지를 보고 너무 못생겼다고 한마디씩 하신다.

눈썹이라도 그려줘야 하려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