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봉이를 지금까지 화장실에 집을 마련해주고 전기 장판을 깔아 밤에 자도록 하고 낮에는 실외에서 데리고 다니면서 지냈다.

드디어 삼봉이는 내가 지내는 방으로 들어왔다.

처음부터 삼봉이를 방에 들여 놓으려고 생각은 했는데 방에 오자마자 이불위와 방안 여기저기 소변 대변을 하는 바람에 삼봉이는 화장실로 쫓겨났다.

이제는 이곳에서의 생활도 익숙해지고 소변 대변도 실외에서 잘 해결하고 있어서 밤에는 방안에서 같이 생활하고 있다.

배변판을 혹시 몰라 방안에 두긴 했지만 자주 나가다 보니 사용할 일이 거의 없다.

불편한건 밤에도 여러번 소변을 해결하기 위해 바깥으로 나가야 한다는게 약간 번거롭기는 하다.

어차피 나도 해결해야 해서 산책도 겸사겸사 해서 같이 나가서 바깥에서 해결한다. -_-;;

요즘엔 밤에도 많이 춥지 않아 한참을 바깥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바깥에 나갔다 들어올땐 젖은 수건 아래에 간식을 두고 보여주며 그 위에 올려두었더니 간식을 먹으면서 발은 저절로 닦인다.

게다가 몇번 그러고 났더니 들어오면 바로 방 입구 옆에 둔 수건으로 먼저 간다.








삼봉이는 오늘 하루 피곤했는지 곤히 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