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rnarda Fink 가 부르는 슈베르트의 가곡음반으로 아르모니아 문디에서 발매되었다. 

왠지 아르모니아 문디의 음반은 소속 연주가들도 수준급이지만 같이 참여하는 연주자들도 주연과 걸맞는 연주를 들려준다. 보너스로 녹음까지 완벽하게..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나는 클래식 분야의 대형 음반 레이블인 EMI 의 음반은 별로 없다. 클래식 즐겨 듣는다고 하면 음반장에 EMI의 상징인 빨간 라벨의 EMI 라벨이 많을꺼라 으례히 상상하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EMI 음반이 아예 없지는 않지만 그 수가 마이너 레이블의 수보다도 적다. 아직 연주보다는 소리가 별로면 집중이 되질 않는다. =.+ 연주자들도 자신의 연주가 최고의 소리로 녹음되길 원할텐데 EMI 의 음반들은 대형 음반사라는 타이틀에 맞지 않게 녹음이 너무 열악하다... 표지 디자인 마저도 고리타분하다.

슈베르트의 가곡집에 수록곡은 대부분 뻔하고 비슷 비슷하다. 선호하는 곡들이 대부분 비슷하니까 청취자를 고려해서 고를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그래서 음반을 보면 항상 비슷비슷...하긴 하다.

슈베르트의 가곡은 듣고 있으면 처음 들으면 밝은 곡들도 있지만 여러번 듣고 있다보면 그 느낌이 꼭 밝지만은 않다. 차분하면서도 어두운 느낌이 있다. 밝지 않은 곡들은 더 우울하기까지 하고..

어쩌면 음악이 밝은 모습보다 어둡고 우울하고 차가운 모습을 표현함으로서 인간의 감성의 극치를 건들여 주는거 같다. 즐거울때보다 슬플때 더욱 음악을 찾게된. 그리고 대부분 위대한 음악가들의 모습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그들의 우울할것 같은 감성이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것도 슬픔 우울 등 감정을 극복하도록 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수단으로 활용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지금 아무리 힘들고 아픔으로 슬퍼하더라도 음악을 통해(어떠한 음악이라 할지라도) 지나간 고통은 모두 잊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다시 시작해보자!! 

항상 앞뒤가 안맞는 횡설수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