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반은 모차르트의 오보에와 관련된 곡들이 수록되어 있다. 모차르트는 다양한 악기를 주제로 한 많은 곡들을 만들었는데 오케스트라나 협주곡에서 항상 보조로만 느껴지던 여러 악기들에게 생명을 불어 넣었다고 할 수 있다. 모차르트 뿐만 아니라 과거 바흐, 비발디 등 여러 작곡가들이 유사한 시도를 했었다. 그러나 현재에까지 일반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곡이 모차르트만큼 영향력이 많지 않다.  

이 음반에는 모차르트의 오보에 협주곡 K314을 포함한 K370과  원래 바이올린 협주곡인 K378 을 바이올린 대신 오보에로 편곡하여 연주하였다. 

얼마전 인터넷에서 이 음반에 관한 정보를 얻고 듣게 되었는데 꽤 좋은 인상을 받고 구입을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지난 주 신림에 갔다가 이 음반을 발견하고는 구입했다. SACD 로 된 음반이니 녹음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기본적으로 음향에 중점을 두고 제작해서인지 일반 CD 로만 들어도 훌륭한 음향을 들려준다. 

거의 한곡이 20분이 넘는 시간동안 오보에를 불어야 하고 평상시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건 굉장한 호흡의 훈련도 필요할듯 하다. 마지막에 치달을때는 거친 숨소리가 느껴지는데 마지막 순간을 향한 희열에 더 짜릿해진다. 

W.A Mozart Oboe Concerto & Quartet & Sonata (K314, K370 & K378)

Alexei Ogrintchouk : Oboe

BIS (SAC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