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좋아하는 간식 - 오리뼈
지난주에는 어린이날 대체휴일이라고 해서 2박 3일 일정으로 얼마전 강원도 양구로 이사한 동생네 집에 다녀왔다. 서울가는 거리쯤 생각했는데 연휴 첫날이라서인지 차가 많기도 했고 비도 와서인지 7시간 정도 걸렸다. 몇일 동안 집을 비우게 되어 써니와 냥이의 식사를 넉넉히 챙겨주었다. 냥이는 별로 걱정할게 없지만 걱정스러운건 개의 화장실 문제이다. 써니는 산책을 나가 밭에서 응가를 해결하고는 하는데 목줄에 매여 산책을 가지 못하니 어쩔 수 없이 참지 못하고 응가를 해결할거라 생각했다. 3일째 되는 날 집에 돌아와서 써니부터 찾아가보니 응가의 흔적은 없었고 3일동안 응가를 참고 있었던 모양이다.서둘러 써니를 데리고 밭으로 향했다. 출발하고 얼마 되지 않아 응가할 곳을 찾아 응가를 시작한다. 오랫동안 참아서인지 ..
소소한 일상 2018. 5. 12. 19:49
개 진드기와의 전쟁
이제 4월도 반절이 넘어 후반으로 향해가고 있다. 몇일 사이로 봄날씨답지 않게 눈이 오기도 하고 한여름 날씨처럼 30도 가까운 더위로 나를 어리둥절하게 만들기도 했는데 오늘은 한여름 장마처럼 하루종일 비가 쏟아진다. 써니가 이곳에 처음 온건 11월초이다. 이제 거의 반년을 나와 함께 이곳에서 지냈지만 가끔 내 마음을 알아주지 못하고 제멋대로인걸 보면 아직 서로 뭔가 마음을 통하고 하는 친구가 되지는 못한거 같다. 나도 써니의 마음을 알아채주지 못하는듯 하고.. 요즘 써니는 밭에 일할때 항상 데리고 나가서 밭의 한켠에서 같이 시간을 보낸다. 졸리면 자기도 하고 .. 주변을 산책하기도 하고 같이 물뜨러 다녀오기도 하고.. 오후에 일을 마치고 나면 집으로 다시 같이 걸어온다. 10시가 넘은 밤늦은 시간에는 잠..
소소한 일상 2018. 4. 23. 12:44
개의 산책과 땅파기
오늘 뉴스에서 개에게 주인이 물려 사망한 사고 소식을 접했다. 최근 개에게 물리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써니도 이러한 사고에 자유로울 수 없다. 댓글을 보다 보니 갇혀 지내는 개의 스트레스와 학대로 주인을 물었을 거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써니도 최근에는 갇혀 지내다시피 하고 있다. 낮과 밤에 산책을 가기는 하지만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은편이다. 써니도 스트레스를 받긴 하겠지만 매일의 산책이 어느정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낮에는 매일 써니와 밭에 산책을 간다. 써니와 함께한 지난 5개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빠짐없이 산책을 갔다. 응가를 해결해야 하기도 하니.. 밭에서는 따뜻한 봄 햇살에 일광욕을 즐긴다. 종종 바닥에 돌들이 보이면 삽으로 캐기도 하는데 하나씩 캐낸 돌들이..
소소한 일상 2018. 3. 13. 17:13
써니와의 만남 5개월차 그리고 냥이가 다치다
1. 써니와의 5개월 써니가 이곳에 처음 온건 지난해 11월 초이다. 춥고 눈이 많이 왔던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다. 이곳에서 생할한것도 5개월이 지나간다. 처음 이곳에 왔을때만 해도 써니는 겁이 잔뜩 들었고 잘 먹지 못해 몸 상태도 그리 좋지 않았는데 지금은 표정도 한결 좋아졌고 몸 상태도 좋다. 먹는걸 많이 가린다는걸 제외하면 아주 건강해 보인다. 밭에 풀어둘수 없어 꽤 긴 줄에 묶어 두었다. 지난달까지는 집 앞에 써니를 두었는데 동네 사람들이 지나갈때마다 짖어대는 통에 말들이 신경 쓰여 집 뒷편으로 집을 옮겼다. 써니가 더는 짖지 않는다.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곳으로 옮겨 갇히다 시피 하다 보니.. 그래도 요즘엔 기온이 많이 올라 점심때 써니와 밭으로 산책을 가서 밭에서 한참을 같이 시간을 보내기도..
소소한 일상 2018. 3. 10. 22:43
2018년 새해 첫눈과 개 산책하기
어제 새벽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하더니 아침에는 꽤 많은 눈이 쌓였다. 눈뜨자마자 나와 집 앞에 쌓인 눈들을 쓸었다. 오후가 되어가는 지금도 눈은 계속 내리고 있다. 눈이 와도 써니와의 산책은 가야한다. 써니의 집 주변도 눈으로 뒤덮혔다. 장화를 신고 써니와 산책을 나선다. 눈이 꽤 많이 쌓여서 장화를 신었다. 오늘도 써니는 앞장서서 달려나간다. 써니가 지나간 발자국 써니의 발이 푹푹 빠진다. 써니는 눈위에서 일을 보는 중이다. 그리고 눈발도 점점 세지고 있다. 온통 눈으로 뒤덮힌 하얀 세상이다. 눈이 좋은건지 산책이 좋은건지 사방팔방으로 뛰어다닌다. 거의 매일 고라니를 발견하는 곳인데 오늘은 눈이 많이 와서 산으로 들어가지는 못하겠다. 나와 써니는 어제도 저 산 중턱에서 고라니 3마리를 동시에 발견하고 ..
소소한 일상 2018. 1. 9. 15:01
개의 고라니 사냥
우리집에 개(써니)와 고양이가 온지 한달이 넘었다. 써니는 거의 2달이 되어가고 있다. 2달동안 써니와 매일 산책을 나간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산책을 갔다. 귀찮은 날도 있긴 했지만 .. 어제는 고양이를 안고 써니와 산책을 나갔다. 써니의 용맹함?을 아직 고양이가 잘 모르는 것 같아서;; 써니와의 산책은 인적이 없는 산으로 간다. 아침에 눈이 와서 장화를 신었다. 산으로 들어서는 입구에서 가까운 거리에 고라니 한마리가 우리를 발견하고 달리기 시작한다. 써니도 고라니를 쫓는다. 둘의 간격이 5미터도 되지 않는 가까운 거리이다. 써니의 속도라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순식간에 산 중턱까지 쫓아가 보지만 이번에도 놓친다. 고라니가 의외로 달리는 속도가 빠르다. 써니도 추격을 포..
소소한 일상 2017. 12. 2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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