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륜 전동차가 생기다
내가 사는 이곳은 20가구도 되지 않는 아주 작은 시골의 마을이다. 그래도 마을회관 정도는 있다. 마을의 대부분은 70~80대의 노인들이다. 그리고 그들의 주요한 일거리는 논농사와 밭농사이다. 각 집에서는 트랙터 경운기 등 농사용 기계들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얼마전 동네의 이웃 어르신 한분이 네바퀴달린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내리막에서 굴러 넘어지셨다.얼굴을 크게 다치시고 근처 동네 병원에 다녀오셨는데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했다.그 다음날 우리집앞을 지나가시는데 벌에 쏘인것처럼 퉁퉁 얼굴이 부었고 눈을 뜰 수 없을 정도였다. 피멍이 들어 심각해 보이는데 괜찮으시냐고 여쭤보니 어제 병원에 다녀오셨다고 하신다. 그러면서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중에 들깨 심으러 가신다고 아픈몸을 이끌고 걸어가시는 모습에..
소소한 일상 2020. 7. 17.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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