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내기를 하다
우리집은 논 농사를 하지 않는다. 밭농사만 한다. 근데 큰아버지께서는 꽤 많은 논 농사를 하시는데 매년 아버지께서 모내기를 할때 일주일정도 도와주러 가시곤 하신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모내기하는걸 도우러 가셨는데 갑자기 아침 8시에 전화가 왔다. 얼마전 발목을 삐끗하셨는데 도저히 못하시겠다고 나에게 SOS 를 하셨다. 나는 아직까지 한번도 모내기를 해보지 않았는데.. 일단 장화를 신고 작업용 장갑을 끼고 알려준 장소로 갔다. 큰아버지는 이앙기를 운전하시면서 모를 심고 계셨는데 나에게 해야할 일들을 간단히 알려주었다. 논의 한쪽면에서 이앙기가 모를 심고 돌아오면 모판을 이앙기에 올려주고 비료를 실어주면 된다고 한다. 빈 모판은 정리해서 차에 실어두고.. 트럭에 실린 모판은 트럭을 조금씩 이동하면서 모판을 내..
소소한 일상 2021. 5. 27. 23:18
전기로타리 2차 텃밭 갈기
지난번 고구마 밭을 전기로타리로 갈고 나서 너무 마음에 들어.. 이번에는 집을 짓는중인 집 뒷마당 텃밭을 갈기위해 전기 로타리를 가져와보았다. 이곳도 지난해 콩을 심고 난 후로 방치상태라 풀들이 우후죽순이다. 사진으로만 봐도 심난하다. 이곳은 땅이 꽤 딱딱해서 로타리를 하는데 힘들었다. 잡초들이 날에 걸려 엉키기도 자주 해서 로타리날에 걸린 잡초들을 빼내주어야 했다. 날이 엄청 날카로와 잡초를 뺄때 조심해야 한다. 한쪽부터 갈기 시작했다. 이건 풀을 매는건지 땅을 가는건지 모르겠다. 예전같았으면 풀을 예초기로 다 베어내고 제초제를 뿌리고 .. 땅을 삽질하고 했는데 땅을 갈면 되니 모든 과정이 간단해졌다. 그래도 밭으로 사용할 수 있을만큼의 정리가 되었다. 헥헥... 구경하시던 아버지왈.. 기계가 좋긴 좋..
소소한 일상 2021. 5. 16. 20:33
경운기로 로타리 작업하다
올해부터 작은 텃밭은 이제 지난해 구입한 전기로타리를 이용해 땅을 갈아 여러 작물을 심고 있다. 봄에 땅을 갈아 감자를 심었고 비트도 심고 고추고 심고 가지도 심고 오이도 심고.. 호박도 심었다. 그리고 고구마도 얼마전 심었다. 확실히 로타리로 땅을 갈아놓으니 거름을 섞는 일부터 고랑만드는 일, 비닐 멀칭하는 일들이 한결 수월해졌다. 이제 본격적으로 밭들을 갈아야한다. 작은 텃밭 정도는 전기로타리로 어찌 해보겠지만 넓은 밭을 전기 로타리로 갈기에는 시간도 힘도 많이 든다. 지난해 경운기 로타리를 중고로 구입해뒀는데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용해보려고 한다. 먼저 경운기의 짐을 싣는 트레일러를 분리하고 로타리를 결합해야한다. 유튜브에 로타리 연결방법을 여러차례 보니 간단해 보여 바로 시도해보았다. 근데 의외..
소소한 일상 2021. 5. 16. 20:07
북성 충전체인톱 구입
지난달 충전예초기를 구입해서 만족하며 잘 사용중인데 충전 제품들이 배터리를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관련된 제품들도 관심이 있었다. 시골에서는 예초기나 체인톱 같은 기계들이 거의 필수로 하나씩 갖고 있다. 동네의 다른분들도 마찬가지이고.. 근데 대부분 엔진톱이라 예초기와 유사한 방식으로 사용해야한다. 2행정이라 휘발유와 오일을 섞어 연료를 넣고 줄로된 끈을 잡아당겨 시동을 켜야한다. 매연과 진동은 덤... 시동은 매번 사용할때마다 불편하고 애를 먹인다. 그런데 배터리 충전용 기기들은 그러한 시동과 매연의 문제에서 자유롭다. 소음도 적고 ... 예초기를 사용하면서 느낀건 엔진만큼 힘이 세진 않지만 일상적으로 사용하기엔 부족하지는 않는듯 하다. 그래서 체인톱도 구입하기로 했다. 이미 배터리는 ..
소소한 일상 2020. 8. 10. 20:08
참깨 밭두렁 만들기와 비닐 씌우기
이번주는 참깨 밭을 만들기 위해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올해도 고구마를 심은 밭의 윗쪽에 참깨를 심으려고 한다. 올해는 팥을 심지 않기로 해서 참깨를 심어야 할 공간이 지난해에 비해 훨씬 넓어졌다. 참깨 모종을 더 많이 준비하긴 했지만 부족할지도 모르겠다는 염려가 된다. 첫날은 참깨를 심을 땅에 밑거름을 뿌려주고 비닐을 씌우기 좋게 두렁의 모양을 만들어 갔다. 트랙터로 어느 정도 두렁의 형태는 만들어졌지만 일부는 형태가 잘못된 부분들이 있어 다시 괭이로 두렁을 제대로 만드느라 하루를 모두 소비했다. 금방 할 수 있을거라 예상했는데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렸다. 보통 참깨밭의 두렁은 높이가 아주 낮고 2구용 비닐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밭에는 고구마를 함께 심다보니 두렁의 높이도 다른 곳에 비하면 높고 ..
소소한 일상 2018. 5. 24. 17:11
고구마 심은 후 일주일 경과 모습
지난 주 고구마를 심었고 심은 직후 많은 비가 내렸다. 그리고 그 이후로도 몇일 간격으로 간간히 많은 양은 아니지만 비가 내렸다. 일주일이 지난 지금 말라 죽은 고구마가 거의 없고 대부분 벌떡 일어섰다. 한꺼번에 모두 심으면 좋을텐데 처음 구입한 고구마순의 양이 부족해 나중에 추가로 더 심다보니 몇일이지만 심은날에 차이가 있다. 부족한 부분을 근처에서 아무 고구마나 구입해서 바로 심자고 하셨지만 다른 고구마와 섞이니 기다렸다가 같은 품종의 고구마를 심자고 우겨서 현재는 하나의 품종으로만 심어져 있다. 이제 일기예보에 비 소식은 한동안 없다고 한다. 고구마 심기를 조금만 늦게 시작했더라면 지난해처럼 물을 퍼나르는 고생을 해야했을 수도 있지만 올해는 별도의 물주기를 하지 않아도 잘 자랄듯 하다.
소소한 일상 2018. 5. 24. 1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