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서는 블로그에 음악과 관련된 내용은 거의 쓰지 못했다. 시골에 가져온 음반은 즐겨 듣는 음반 위주여서 기존에 올린 글들과 중복될수도 있고 해서 시골에서의 생활에 대한 글을 주로 올리곤 했다.

이제 겨울이 오고 바깥 날씨가 추워서 방안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음반을 꺼내어 음악을 듣기 시작했다. 즐겨 듣는다고 가져온 음반들인데 막상 들으려고 하면 들을게 없다. -.-;

옷장에 수많은 옷을 두고 입을 옷이 없다고 하는거와 비슷하다.

음반장에 음반들을 보다가 오랫만에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가 눈에 들어온다. 오늘은 이 음반이 내게 선택?되어졌다.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 음반은 다른 유명한 연주자들도 거의 거쳐가는 레퍼토리라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곡이다.

악상에서 발매된 이 음반은 일반적인 다른 음반들의 연주들과는 좀 다르다. 피아노와 바이올린 모두 모차르트 시대에 사용되던 악기들로 연주된다. 요즘 피아노 소리가 익숙하다면 포르테 피아노의 소리가 좀 가볍다고 생각할수도 있다.

그런데 이런 소리가 어쩌면 작곡가였던 모차르트도 진정 원했던 의도의 소리일지도 모른다. 이 소리를 상상하며 작곡한거니까 말이다.

개량된 피아노라지만 악기가 달라지면 그만큼 작곡가가 전달하려했던 의도도 달라지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오랫만에 음악을 들으니 머리가 맑아지고 힘이 나는거 같다. 오바일지도. ㅋㅋ


마침 유튜브에 음반의 곡이 올려져 있다.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KV380 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