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한 스피커

2015. 9. 16. 16:10

자주 바꿈질을 하지 않아 이제까지 많은 스피커를 구입해 들어보지는 않았지만 소유했던 스피커중에 실망한 최고의 스피커를 꼽아본다.


1. 아룸칸투스 Aurum Cantus MKII

레즈리본의 로즈버드 스피커와 같은 유닛, 같은 인클로져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소리도 비슷해야 할텐데 글쎄.. 튜닝이 잘못되었는지 저음이 너무 과다하다. 리본 트위터의 유닛발만 믿고 구입했다가는 낭패;; 저음 괴물이라는 보스보다도 못한 느낌이었다.

다른 상위 기종도 좋은 유닛들이 사용되었다고 하던데 한번 데인 이후로 아룸 칸투스라는 브랜드에 전혀 관심이 가지 않는다.


2. 복각 프로악 2.5

스캔스픽의 쭈글이 우퍼 덕분인지 첼로 등 저음의 소리는 괜찮았는데 그래도 저음의 양이 과하다. 저음이 일반 스피커에 비해 많아 전혀 컨트롤되지 않는다.

같은 유닛을 사용한 다른 스피커들의 소리는 좋던데.. 똑같은 유닛을 사용하고도 너무 다른 소리를 들려준다. 괜히 브랜드가 있는게 아님을 실감!!


3. 복각 프로악 1S

조금이라도 적은 금액으로 좋은 스피커들의 소리를 맛이라도 보고자 복각이나 공제품들을 사용해보기도 했는데 그냥 겉만 비슷할뿐이지 소리는 그리 신통하지 않았다.

복각에 대한 환상을 일찍 깨워준 효자이다. 이제 다시는 복각을 구입하지 않으리라 마음먹었다... ;;


4. AD-1

저음 괴물이다. 이거 외에는 다른 표현이 생각 안난다.


5. 셀레스천 5

셀레스천을 동경해서 너무 기대를 하고 구입했는데 보급기는 역시 보급기일뿐이다.

밀폐형의 SL6나 SL100 - 700 과 조금이라도 비슷한 소리를 들려줄꺼라고 기대는 금물!!



6. 보스 류...

요즘 보스의 스피커가 인기도 많고 호평도 받고 있지만.. 내가 생각하는 보스는 스피커계의 닥터드레..

혹시라는 기대도 들지 않는 메이커로 내가 좋아하는 음악들과는 기본 성향이 상극이다.


7. B&W Matrix 804

오디오쇼에서 B&W의 스피커에 뿅가서 클래식에 좋다는 B&W 의 스피커를 꼭 써보고 싶어서 구입했는데 고가 라인의 제품들과는 차이가 큰거 같다. 소리가 심심해서 일주일만에 방출 -.-;

이외에 나는 빈티지를 무척이나 싫어한다. 우선 디자인도 맘에 들지 않지만 고장날 우려가 있는 제품은 몇번 빈티지에 데고 나니 더이상 들이고 싶지 않다.

오디오 매니아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은 AR2a를 몇번 들어보았는데 그 주인들은 좋다고 너무 칭찬을 하는데 난 귀신나올듯한 지저분함이 맘에 안들어서인지 소리도 그리 좋거나 인상적이다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그 자리에서 별로라는 말은 못해주겠어서 그냥 대충 맞장구치고 얼버무리고 말았는데, 아직 내 취향의 소리는 아닌듯 하다. 대체적으로 나이 많은 노인들이 선호하는 소리인듯 하다. 나이가 더 들어 취향이 바뀌어 좋아하게 될 날이 올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