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새해들어 처음으로 구입한 음반은 바로 사진의 모차르트의 음반이다. 보통 비슷한 주제의 악기로 연주된 곡으로 묶어 연주되고는 하는데 이 음반은 좀 생뚱맞게 동떨어진 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두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KV 365, 플룻과 하프를 위한 협주곡 KV299, 혼 협주곡 KV447 이 수록되어 있다.

다행히 유튜브에 혼 협주곡이 올려져 있어 들어볼 수 있다.

클래식 음반의 표지에 명화가 쓰이는 경우가 많은데 그림을 통해 음반의 분위기를 추측하기도 한다. 그림을 즐기는 재미도 있다. 요즘은 클래식 음반을 구입할때 왠만하면 오래된 음반들보다는 최신 녹음된 음반 위주로 구입한다. 그리고 음반 레이블을 고를때도 녹음 잘하는 음반사 위주로 선택한다. 이 음반을 선택한 이유도 그 중 하나이다.

사진의 ZigZag 란 음반사는 설립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아 아직 음반의 수가 많지 않은 마이너 음반사이지만 녹음에 있어서는 대형 메이저 음반사들보다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준다. 현실적으로 당장 어렵긴 하겠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면 유명 연주가들도 자신의 연주를 제대로 녹음해서 음반으로 만들어 주는곳으로 이동하고 훌륭한 많은 연주자들이 소속되어 더 많은 다양한 음반들로 채워질것이다. 내 음반 목록에도 역시 지그재그의 음반들이 늘어날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