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아이패드로 인터넷 서핑을 해보니 광고 차단 기능이 없어 컴퓨터로는 광고 차단이 되어 잘 보이지 않아서 그 동안 몰랐던 사이트들이 광고로 도배되어 있는 모습을 보고는 갑자기 그곳에 가기가 싫어졌다. 광고가 아주 나쁘다고 보지는 않아 한두개정도 설치되어 있는것까진 이해하고 보겠는데 싸이트의 상단과 글의 처음 시작, 중간, 마지막 부분, 그것도 모자라 하단과 오른쪽 사이드바 뭐 공간이란 공간은 모두 광고로 도배된걸 보니 이 곳의 주인은 어렵게 찾아온 방문객들을 돈벌이 수단으로 취급하는거 같은 기분이 들었다. 글이고 뭐고 보고 싶은 맘이 사라져서 그냥 창을 닫았다.

요즘 티스토리로 블로그를 옮기는 경우를 자주 본다. 티스토리 주제별 글에 새로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대부분은 블로그를 이용해 돈벌이 수단으로 시작한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블로그의 운영은 각자 알아서 잘 하겠지만 블로그의 운영의 주 목적이 광고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글을 잘 쓰려 하기보다 광고가 더 먼저인 경우가 많아 보인다. (나는 글을 못쓰니 광고 안한다.) 그러다 보면 방문객의 숫자에 더 연연해 할 수 밖에 없다.(나도 방문객에 많이 민감하긴 하다.) 그리고 블로그 최적화?라고 하는 것도 광고를 위한 돈이 연관된 경우가 많다. 결국 돈이 되지 않으면 얼마 못가 그만둘것이다. 돈이 목적이었으니까. 티스토리라는 블로그 서비스가 돈벌이 블로그가 되어 가는것이 안타까운 생각이 자주 든다. 티스토리의 다양한 기능들이 늘어나서 좋아지는건 환영할만 하지만 광고용 블로그라는 오명을 벗고 티스토리가 오래도록 없어지지 않고 존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얼마전에 여동생이 내가 블로그를 한다니까(어딘지 가르쳐 주지도 않았지만..) 내게 한말이 있다.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을 이용해 블로그에 가보면 광고들 때문에 블로그로 검색하기가 싫어진다고 한다. 뭐 나와 내 동생 그리고 일부만의 생각일 수도 있지만 .. 대부분 방문객들은 보고 싶지 않은 광고를 블로그 주인의 강요에 의해 억지로 보고 있다. 블로그 뿐만 아니라 유튜브 등 동영상들도 마찬가지이다. 보고 싶지 않은 광고를 블로그 주인의 주머니를 위해 억지로 봐야한다. 요즘 광고 차단 어플들이 인기가 많은 이유를 알것 같다. 광고를 설치한 사이트의 주인들도 아마 그런 광고들이 마냥 좋지만은 않을것이다. 좋아하려나.. 그럼 할말이 없다. -.-; 나와는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도 많을거다. 그냥 이런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정도로 생각하길..

이 글을 싫어하는 사람이 많을꺼 같아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한참을 고민하다 그냥 지르고 본다. 언젠가는 쓰게 될거 같아서;; 그리고 이 글로 인해 내가 미움을 받게 된다고 하더라도 후회하지 않는다. ㅋㅋ 내 생각을 적는 이 곳에 내 생각을 맘대로 쓰지도 못한다면 블로그 할 이유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