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라면 워드프레스가 현재의 블로그들 중 기능이 가장 좋다는건 잘 안다. 사용자(외국)가 많아 테마도 많고..
그래서인지 워드프레스에 대해 환상이나 동경이 있는듯 하다. 한때는 나도 그랬다.
티스토리도 어느 정도 꾸미기가 가능하긴 하지만 치환자 사용으로 인해 어느정도 제약이 있지만 워드프레스는 티스토리보다 더 자유롭다. 개인적으로는 티스토리 정도의 자유도면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기엔 충분하지 않나 싶다.
나도 멋진 테마들이 부러워 워드프레스를 잠시 해보다 나의 기록을 남기는 공간으로는 아니다 싶어 바로 접었다. 차라리 네이버가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한다. -.-;
지난번 읽은 워드프레스와 티스토리 관련 책의 저자의 블로그를 얼마전 가보았다. 책에 소개된 저자의 워드프레스 사이트는 사라졌다.
예전에 한참 잘나갔던 국내 워드프레스의 블로그들을 가보면 현재 유지되는 곳들은 거의 없다. 기존글이라도 있으면 다행이지만 유지라고 할것도 없다. 사이트 자체가 없어져 버린곳이 많다.
이 워드프레스 블로그들이 왜 사라졌을까?
워드프레스가 장점도 있지만 여러 단점들이 존재한다. 그 단점 중 망하는 가장 큰 요인은 돈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에야 유지비 그까짓거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기업 홈페이지의 경우는 회사가 망하지 않는한 운영된다. 하지만 개인은 다르다. 블로그에 빠지는것이 순간일 수도 있다. 열정이 사라지고 나면 얼마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유지비가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사이트도 열정과 함께 사라진다.
네이버나 티스토리 같은 가입형 블로그는.. 잠시 내가 바쁘고 열정이 식었더라도 그 동안에 그 자리에 남아 나를 기다리고 있다. (서비스 제공업체가 망하지 않는한...)
요즘 왠만하면 다 하는 2차 도메인을 구입하여 블로그를 하지 않는 이유도 워드프레스를 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유이다. 요즘 주소 타이핑해서 유입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자기 만족일 뿐 특정 주소를 해야할 필요가 없다.
워드프레스를 하려고 계획하고 있다면 지금의 내 열정이 내 글쓰기가 얼마나 지속될것인지.. 다시 생각해보길 바란다.
개인적으로는 워드프레스를 활용하여 자유자재로 사이트를 만들 정도라면 모를까 굳이 테마가 좋아보여서 워드프레스를 해야할 필요는 없는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