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봄에 서울 국제 오디오쇼를 보러갔다온적이 있다.

그래서 올해는 코엑스에서 안하고 호텔로 장소를 옮겨서 개최하는걸로 알았는데 이번에 개최된 오디오쇼와는 완전 다른 행사였던거다. 

그동안 계속 갔던 오디오쇼는 이번의 행사인데 ..

2014년 국제오디오쇼는 8월 29일부터 8월 31일까지 3일간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몇달전에 이미 개최소식을 접하고는 사전예약을 통해 5,000원에 입장권을 구입했다.

그동안 오래불망 시간이 오기를 기다렸다.

원래는 토요일 일요일 이틀간 가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

갑작스럽게 토요일날 다른 약속이 잡혀 토요일 가지를 못했다.

어쩔수 없이 마지막날인 일요일 서둘러서 12시쯤 도착해 시간이 쫒겨 관람해야만 했다.

장소는 코엑스가 좋긴 하더라.

위치로 보나 공간으로 보나..

그리고 음반 판매 부스도 홀에서 진행하니 공간이 너무 넓직해서 너무 좋더라..

게다가 이번엔 샘플시디도 하나 준다길래 가자마자 음반부터 받으러 갔다. 


지난번 호텔에서 했을때는 통로가 좁고 방이 너무 작아 너무 불편하더라..

이번 오디오쇼에서 가장 눈에 띈점은 행사장의 각 방에서 오디오 시연하는 시간을 30분으로 정해서 운영했다.

시연시 큰 볼륨의 소리떄문인지 서로가 방해되지 않고 자신의 제품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바로 옆과 번갈아 가면서 ...

너무 잘한 것 같더군.

관람자 입장에서도 30분 오디오 음악 감상하고 다른 제품 보러 이동하고..


근데 가장 아쉬웠던건..

30분이란 시연시간동안 같은 레퍼토리의 같은 음악을 계속 반복하는건.....

너무 준비가 안된 무성의한것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기대했던 제품의 음악을 듣기 위해 여러번 들렀는데 같은 얘기 같은 음악만 해주니 좀 식상하더라.. 


이번 오디오쇼에서 가장 인상적인 제품은 ..

내 개인적으로는 MBL 과 GLV 그리폰... 


오디오쇼에 가는 계단에서..

에스컬레이터 올라가면서 보니 안내 포스터가 휘날리더군..

좀 더 고급스럽게 하면 어땠을까..

너무 싼티난다..

행사는 하이엔드 오디오쇼인데 플랭카드에는 너무 인색해;;;

처음들어간 한지소리 ? 부스인데 플레인지의 대형 스피커인듯 하다.

소리는 글쎄...

하이엔드 스피커들을 듣다 와서 그랬는지 음악적 쾌감이 부족하고 좀 맹맹하더라..

아마 내가 플레인지는 내 취향이 아닌듯 하다.

오래전 포스텍스 유닛의 백로드혼을 몇년간 사용한적이 있는데 이것도 사실 요즘의 스피커의 음향과 비교하면 편안하긴 한데 자극적이진 않다..

난 아직은 자극이 좋다...

좀 더 시간이 지나면 이런 풀레인지 스피커를 좋아하게 될 날이 올지도 .... 


중간 통로에 음반 판매 부스가 설치되어 있다. 아울로스, 신나라 등 여러 업체가 참가해서 클래식 재즈 등 오디오파일용 음반들 판매를 하던데.. 특히나 신나라레코드에서는 매킨토시와 B&W의 스피커로 구입하고자 하는 음반을 바로 들어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하더라.. 어느 다른 행사장의 오디오룸보다 부족하지 않더라..

매킨과 B&W... 일반 가정에서는 이렇게만 귀입해서 들어도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올해는 이 행사에서는 음반은 하나도 구입하지 않았다. 

요즘 너무 많이 음반을 질러서 사고 싶은 음반은 많은데 이번만큼은 자제해야 했다.   



매지코의 스피커라고 한다.







골드문트의 올인원 시스템..

최근 골드문트의 오디오가 욕을 많이 먹긴 했지만 그래도 역시나 이름값은 하는듯 하다.

튜닝의 기술인지.. 브랜드 가치 때문인지..

이 작은 스피커에서 다른 대형기의 음악들도 훌륭하더라..

공간도 많이 차지하지 않고 돈만 많다면 이런 제품 하나 정도 갖고 있으면 좋긴 하겟지만 

나같은 소시민에겐 범접하기 어려운 가격대라..;;




컴퓨터 스피커로 꽤나 인기 있는 사운드 스틱3 ...

이 스피커를 틀어주던데 사실 이 작은 스피커에 무슨 소리를 기대한다는게 어불성설이긴 하다..

원래 내가 좋아하던 소리도 아니고..

뭐 가격과 디자인 생각하면 ..

납득할만 하긴 하더라.. 


메리디안의 익스플로러..

마르텐의 아큐톤 스피커

저 우퍼의 두 검은 점이 꽤나 인상적이다..

사람의 얼굴과 눈을 표현한걸까...

스피커도 이쁘더군..

내가 갔을때는 이문세와 김광석의 가요를 틀어주더라..

분위기가 가라앉아서일까.. 다들 조용히 노래만 듣고 있더라..





윌슨 오디오..

재즈만 틀어주길래 그냥 나왔다. 

역시 난 재즈 체질이 아닌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