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초 파크론 온수매트를 구입했다.

부모님께서는 오래전부터 다른 회사의 온수매트를 사용하고 계셨는데 추석 명절 지나고 여동생이 얼마전 출산하고 온수매트를 구입한다길래 나도 덩달아 하나 구입했다. 조금만 참았으면 신형이 나왔다던데 그 전에 구입한거라 이미 늦었다. 좀 아쉽긴 하다.

다른 브랜드의 제품들도 모두 살펴보았는데 내 기준으로 별로 맘에 드는게 없었는데 파크론 제품이 그나마 제일 나아보였다. 가격 디자인 기능 AS 등등 모두 고려했을때..

인터넷 블로그에 보면 대부분 홍보성 사용기밖에 없어서 어느 제품을 구입하는것이 좋은건지 알수가 없었다. 사용기의 본인이 실제 구입한것도 아니고 사용기 쓰려고 제품 홍보용으로 받아서 작성한 사용기라 별로 신뢰도 가지 않았다. 아무래도 잠깐 써보곤 기능 위주의 좋은 말만 썼겠지.. 

이제 구입하고 사용한지 거의 두달이 되어 간다. 온도는 38-40도 정도에 맞춰놓고 저녁에 켜서 아침에 끈다. 보통 8-10시간 정도 하루에 사용하는것 같다. 저녁에 틀어놓으면 금방 따뜻해져서 이불에 들어가면 기분이 좋다. 처음에 켜고 물이 끓게 되면 몇초 잠깐씩 꾸루룩 소리가 나곤 한다. 원래 그렇다고 하더군. 그리고 몇시간에 어쩌다 한번 들리는 거라 별로 신경쓰이지도 않는다. 소음에 내가 별로 민감하지 않은건지도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사용하면서 크게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두달정도 쓰면서 물부족이 두번정도 알려줘서 재보충해줬다. 그동안 사용하면서 가장 큰 단점은 초저녁에 일찍 온수매트를 켜놓으면 새벽에 꺼질수도 있다. 이게 너무 오래 작동하면 자동으로 꺼지는 기능이 있더군. 너무 일찍부터 켰다면 잠들기 전에 다시 한번 껐다 켜주어야 새벽에 추워서 깨는 일이 없을듯 하다. 초저녁에 좀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가 새벽에 추워서 일어나보니 꺼져있길래 곰곰히 생각해보니 오후부터 틀어놔서 그런거였다. 지금 12월이 지나가는 시점에 아직 보일러를 틀지 않고도 온수매트만으로도 생활하는데 별로 어려움이 없다. 방안 공기는 이제 겨울이 와서인지 차갑다. 좀더 추워지면 보일러도 잠깐씩은 틀어야 할꺼 같다.

11월에는 샤워할때 말고는 거의 보일러를 틀지 않아서 여름과 가스비가 별 차이가 없다. 그래서 작년에 11월 가스비가 얼마였나 보니 거의 6만원 정도였더군. 한겨울에는 9만원-10만원정도였고. 그런데 이번달에 받은 가스 고지서에는 8,440원이란다. 한두달만 사용하면 온수매트 가격은 금방 뽑겠다. 온수매트는 10만원대 초반에 구입했는데..

전기세는 얼마나 늘었나 보니 지난달에 비해 4,000원 정도 늘었더군. 오디오와 티비 냉장고 때문에 거의 전기료는 비슷하다. 

우리집 가스 고지서 온날 다른집 우편함에도 고지서가 있길래 살짝 들여다 보았다. 다른집들은 가스비가 얼마나 나오나 궁금해서 -_-;; 윗집은 20만원대가 넘고 그 윗집은 15만원대 요금 고지서더군. 아마 나도 온수매트를 쓰지 않았다면 낮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도 6-7만원대 이상 나왔을꺼 같다. 다른 브랜드의 온수매트도 물론 비슷하겠지만..

전혀 업체홍보와 상관없이 직접 구입해서 작성한거임. 인터넷에 보면 다들 무상으로 제품 받아서 홍보용으로 적은 사용기밖에 없더군. 사진은 또 어찌나 열심히 찍었는지 음식점에만 있는줄 알았던 인터넷 블로그 거지들 천지임..-_-;; 온수매트를 검색해 보고는 깜짝 놀랐다. 

그리고 아줌마들 추천하는 제품이라고 너무 믿지 마시라. 아줌마들이 전자제품에 대해 뭘 얼마나 안다고 그말 믿고 무턱대고 질러?..ㅋㅋ

얼마전에 웰퍼스의 온수매트도 추가로 구입했다. 온수매트가 하나 더 필요해서 맘들이 추천한다는 웰퍼스가 얼마나 좋나 해서..  역시...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큰방에는 파크론 제품을 작은방에는 웰퍼스의 제품을 설치했다. 웰퍼스의 제품은 따뜻해지는데 걸리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그리고 그리 따뜻하지도 않은거 같고..

무엇보다 처음 켰을때는 잠깐 작동하다 오류 메세지 작렬이다. 이거 A/S를 맡겨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다행히 몇번 그러고 난 후로는 작동은 한다. 

두 제품 모두 몇달 사용해보니... 개인적으로는 안정성만으로 보면 파크론 제품이 훨 나은듯 하다. 사용하면서 한번도 속썩은 일도 없고 잔고장도 없었다.

그러나 웰퍼스의 제품은 처음부터 오류 신호에 당황했는데 구입 후 한두달정도 지나 사용하던 어느날 다시 계속 오류라면서 작동이 되질 않는다. 오늘 보일러 틀고 자야 하나 하면서 계속 씨름하면서 30분 넘게 시도해봤는데 계속 작동 불가.. E3 메세지 만 계속 화면에 표시되고 삑삑 거린다. 내일 A/S 전화해봐야겠다. 포기했다. 

혹시나 싶어서 온수 매트 부분에 한쪽 잠금을 해놓고 다시 작동시켜보았다. 왠일로 오류 메세지 없이 온도가 올라간다. 곰곰히 이유를 생각해보니 이 제품이 아무래도 싱글용으로 만들어 놓은 온수통인데 이걸 더블용에 이용하니 모터가 힘겨워해서 그런거 아닐까 라는 추측을 해본다. 이러다 다시 안되면 어쩌지. 다행히 어느 정도 지나서 온도가 올라가고 밸브를 전체 열림으로 바꾸니 이제부터는 이상없이 작동된다. 이거 불안해서 쓰겠어.

여하튼 기계에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다면 웰퍼스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 인터넷에 찾아보니 E3 에러 메세지가 뜨면 본체를 흔들어서 물이 매트로 들어가게 하면 사라지기도 한다고 한다. 다음에 또 에러메세지 뜨면 효과가 있는지 흔들어봐야겠다..;;




전기세 영수증이다. 이번달 37,220원 이고 지난달 10월은 33,750원이다.

워낙 오디오 켜는 시간이 많다보니.. 다른집에 비하면 좀 많이 나온다.


가스비 영수증..

이번달 사용 요금은 8,440원

지난해와 비교하면 엄청 줄었다.

앞으로 12월부터 3월까지가 최고인데..

그래프상에 맨 처음이 지난해 11월 금액인데 6만원대 였던거 같다.

아무래도 이번 겨울은 꽤나 가스비를 절약할 수 있을꺼 같다.


12월 21일 추가 작성

12월 요즘 바깥 날씨는 너무 춥다. 12월 전기요금 고지서를 얼마전에 받았다. 11월은 날씨가 그리 춥지도 않았고 온수매트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아서 요금이 정확하지 않았던거 같다.12월 전기요금 고지서에 해당하는 날짜에는 하루도 빼지않고 매일 온수매트를 사용했다. 온도는 40도 정도로 맞춰서 하루 평균 10시간 정도 사용했다. 저녁 9시부터 아침 7시 정도까지...  다른 전기제품의 사용량은 거의 비슷하다. 늘어난건 온수매트 뿐이다.

12월의 전기요금은 52,000원 나왔다. 지난달이나 기존 요금에 비하면 2만원 정도 늘어났다. 그래도 지난해 납부한 가스요금에 비하면 2만원이면 많이 절약된듯 하다.

12월 가스요금은 15,000원 정도 나왔다. 아무래도 외출로 계속 켜고 샤워나 설겆이 할때 온수를 사용하다 보니 아무래도 가스비는 지난달에 비해 조금 더 나왔다. 그래도 한겨울에 가스요금이 15,000원이면 지난해 거의 10만원에 가까운 금액을 쓴걸 생각해보면 꽤나 절약되었다고 생각된다.

블로그의 유입로그를 보다 보니 파크론 온수매트 AS가 꽤 많다. 아무래도 고장이 꽤 발생하나보다. 어떤 이유로 AS를 검색하는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고장이 나서 검색하는것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한다. 나는 다행히 4달 정도 사용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고장없이 잘 사용중에 있다. 앞으로도 고장없이 이번 겨울, 다음 겨울 잘 버텨주길 바란다..

PS. 파크론과 웰퍼스 두 제품 중 누가 추천해 달라고 하면 파크론 사라고 한다. 심심하면 뜨는 오류메세지에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다면..왠만하면 웰퍼스는 말리고 싶다. 내 개인적인 생각에 파크론이나 웰퍼스 두 제품 모두 좀 엉성하지만 파크론이 약간은 낫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