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중고를 좋아한다. -_-;;

중고기기들을 구입하는 이유는 새 제품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중고기기 이기 때문에 판매자를 잘못 만나거나 구입시 잘 살펴보지 않으면 정상적인 기기의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위험 부담을 갖고 있다. 내 경우엔 택배보다는 직거래에서 상태를 잘 확인하지 못해 실패한 경험이 더 많다.

거래당시에는 멀쩡하던게 자세히 살펴보면 상태가 별로였던 경우가 종종 있었다. 다행히 택배거래에서는 사기꾼은 몇번 만나질 못했다. 소액이라 사기를 감수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지금까지 15년 중고인생에서 중고 제품을 구입하면서 나름 내가 가지고 있는 원칙들이 있다.


1 화려한 제목을 조심하자!

오디오나 오래된 전자기기를 구입하는 경우 판매자의 글을 유심히 본다.

고물을 파는 업자들은 대부분 자신의 기기에 대해 정확히 모른다.

그리고 평범한 기능에 대한 과장을 하곤 한다.

보통 고물장수들의 특징은 제목에 판매물품에 대한 객관적이지 않은 화려한 수식을 즐겨 쓴다.

'명품' 혹은 '명기', '구하기 힘든', '저렴하게 판매', '가성비 좋은', '소리좋은' 등등 그 유형도 다양하다.

고물을 피하기 위해서는 초보 중고기기 구입자들은 가능하면 오래된 제품은 피하고 최신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2 '직거래 O 택배 X'

그리고 나는 가능하면 택배 거래는 하지 않는다. 잃어버려도 좋을 정도의 금액은 사기당할 염두를 두고 어쩔수 없이 택배 거래를 선택하기도 한다. 물론 택배거래를 할때에는 철저히 판매자에 대해 알아본다. 신뢰 가능한 판매자인지 확인한다.

왠만한 거리는 직거래로 확인하고 구입하면 사기 당할 위험은 크게 줄어든다.

이동 시간과 편리함 때문에 택배가 좋다는걸 누가 몰라서 안하겠나....

사기꾼들의 냠냠 먹이감이 되기 딱 좋다. 본인이 호구를 자처한걸 누굴 뭐라 하나..

고가라면 더욱 그렇다.


3 최신제품은 신품으로 구입한다!

출시한지 얼마 안된 제품의 경우 중고 제품의 가격이 신제품과 비슷한 경우가 있다. 이때 판매자가 생각하기에 구입한지 얼마 되지 않아 손해를 보고 판매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구매자 입장에서는 신품 구입에 비해 아무런 이점이 없는 경우가 있다.

배송료, 시간, 통신료, 쿠폰 등을 고려하면 중고가 신품에 비해 더 비싸게 책정되곤한다. 그렇다면 중고를 구입할 이유가 없다.


4 시세보다 너무 싼 제품을 조심하자!

특별한 하자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시세보다 현격히 가격에 차이가 나는 경우 사기일 확률이 크다.

누구나 최고의 제품을 가장 저렴하게 구입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세상에 싸고 좋은건 없다. 차라리 좀 더 저렴하게 기기를 구입하려면 내가 감당가능한 하자가 있는 제품을 구입한다.

생각나면 더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