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에서는 거의 헤드폰으로 음악을 듣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가요나 일본 음악, 락 같은걸 들으려면 스피커로 듣기가 좀 눈치가 보인다. 집앞을 지나가는 동네 사람들이 듣기라도 하면 뭐라 할꺼 같기도 하고... 괜한 걱정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오디오로는 거의 클래식만 듣는다. ㅠ.ㅠ

가끔 요란한? 음악을 듣고 싶어지면 어쩔 수 없이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사용해야한다.;;

컴퓨터에 바로 헤드폰을 연결해서 듣기도 하지만.. 아이팟 셔플이 집에 있길래 헤드폰과 연결해서 들어보았다.

작은 크기의 MP3 플레이어임에도 헤드폰 소리가 나쁘지 않다. 기기의 크기도 작아 집게로 옷에 꼽아두면 헤드폰만 있는줄 알거 같다.

게다가 연결된 헤드폰이 아이팟 호환 리모콘이 달려있어 버튼이 없는 아이팟 셔플의 작동도 가능하게 한다. 기기 자체에는 버튼이 없어 많이 불편했는데 이 헤드폰과 연결하면 따로 컨트롤러가 없어도 된다.

뭐 요즘은 블루투스다 뭐다 해서 선 없이 사용하는 기기들이 널렸지만 왠지 블루투스 기기는 아직 신뢰가 가지 않아서 유선을 고집하고 있다.

컴퓨터에 연결하면 핑크색의 아이팟 아이콘이 나타난다. 아이팟의 색상을 자동으로 체크하나보다.

전혀 어울리지 않는 크기의 MP3 플레이어 아이팟과 헤드폰 AKG K551

자신의 몸보다 몇배나 큰 헤드폰을 쥐락 펴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