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포스팅한 광고를 하지 않는 이유 에 이어서 또 비슷한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연재이다. ㅎㅎ

뭐가 이리 마음에 안드는게 많은지 .. 나는 완전 까칠하다.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 소셜 댓글 서비스는 외국 서비스인 Disqus 와 우리나라에서 서비스하는 라이브리 가 있다. 둘다 비슷한 서비스이긴 하지만 티스토리라면 라이브리가 좀 더 편리하고 사용하기 좋은거 같다. 티스토리에서는 플러그인 형태로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고 카카오톡 로그인도 가능하니.. 디스커스에 비하면 소셜 댓글의 기능으로서 훨씬 우리나라 환경에 좋은듯 하다.

나도 예전에는 디스커스도 라이브리도 모두 설치해서 사용해 보았다. 하지만 지금은 모두 삭제해 버렸다.

소셜 댓글을사용하지 않는 이유
1. 댓글이 없다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소셜 댓글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댓글이 거의 달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소셜 사용자들은 왠만해서는 댓글을 작성하지 않는듯 하다. 모바일 사용 환경이기 때문에 댓글 작성하기가 PC 에 비해 더 어려울거라는 짐작은 간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PC 로 접속하는 방문객도 있을텐데 댓글 작성하는 사용자는 보기 어렵다.

라이브리

소셜 사용자가 댓글을 잘 작성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소셜 댓글을 작성하게 되면 로그인한 소셜 서비스의 아이디나 이름이 공개되는데 이게 외국과는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굉장히 장애물이 되는듯하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보면 그렇지도 않은거 같은데 블로그에서는 유독 경계심이 많은듯하다.

나도 소셜 서비스를 사용하기는 하지만 나 역시도 소셜로는 댓글을 작성하지 않는다. -.-;

티스토리 자체의 댓글은 삭제하고 디스커스만 설치해 놓은 블로그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댓글을 달려다가 그만두었다. 귀찮기도 하고 댓글을 달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 나조차도 이런데;; 

좀 더 많은 댓글을 원하는 주인장의 마음은 알겠지만 욕심일뿐이다.

2. 어울리지 않는
디자인

두 서비스 모두 나름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디자인이긴 하다. 그런데 미안하지만 사용하고 싶을 만큼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둘다 너무 복잡하고 산만하다. 내 마음대로 수정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3. 관리의 어려움

댓글 하나도 쉽지 않은데 둘을 관리하려니 귀찮다. 그리고 디스커스나 라이브리를 사용하다 사용하지 않게 될 때가 생길 수도 있다. 그 회사들이 망하지 않더라도 천년만년 쓸거 같지만 그렇지가 않다. 더 좋은 서비스가 생겨 갈아탈수도 있다. 그런데 블로그에서 소셜 댓글을 삭제해버리고 나니 그 안의 댓글들은 가져올 수도 없고 어찌할 방법이 없다. 에라이..

결국 소셜 댓글은 완전 삭제되었다.

서로 댓글을 달려고 환장하고 달려들어도 설치할까 말까 고민할 판에 어차피 소셜 사용자들은 댓글 잘 하지도 않는데 그들을 위해 굳이 블로그 지저분해지는걸 감수하고 배려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그냥 좋아요나 열심히 누르면 되지 멀 댓글까지 쓰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