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한다. 장마가 올지 안올지는 그때 가봐야 알겠지만 더 더워지기전에 장마를 대비하려고 한다.

1 외벽 방수

아직 오래되지 않아 비가 새지는 않지만 미리 대비하여 외벽 방수를 하는게 나쁠건 없을꺼 같다. 비가 새고 나서 그때서야 부랴부랴 급하게 하는것보다 미리 준비하는게 더 나을것 같아 외벽 방수를 하기로 했다.

외벽 방수재를 알아보니 이름도 처음 들어본것들이고 해본적도 없어서 막막했다. 주변에서는 발수재를 뿌리면 된다고 하던데 발수재는 몇년에 한번씩 다시 뿌려야 된다고 하고 방수 효과도 그리 신뢰가 가지 않았다. 방수재는 방수효과가 더 나아 보이고 가격도 조금 더 비싸긴 했지만 방수재를 인터넷으로 구입했다.

구입한 방수재는 18리터 짜리인데 점성이 있는 액체이다.

우리집은 벽이 별로 없고 창이 많아 금방 칠할 수 있을줄 알았는데 의외로 시간도 많이 걸리고 양도 많이 들어간다.

붓으로 칠하면서 하기도 하고 구석이나 붓이 잘 닿지 않는 부분은 스프레이 용기에 담아서 뿌려가며 꼼꼼하게 칠했다.

방수재를 칠하는데 이틀이나 걸렸다.

 

2 개비온 옹벽 설치

집과 밭 사이가 높이 차이로 경사가 심하다. 비가 많이 오면 허물어질 염려가 있어 오래전부터 생각만 해오다 서둘러 옹벽 설치를 하기로 했다. 유튜브에 개비온 철망을 이용해 돌을 채워 옹벽을 직접 만드는 영상을 본적이 있어 하나씩 차근 차근 준비해갔다.

먼저 개비온 철망을 구입하려고 알아보니 철망 구입가격에 배송비까지 생각해보니 직접 싣고 오는것이 나을거 같아 직접 개비온 철망 공장에 다녀왔다. 직접 공장에 방문하니 철망 가격도 할인해줘서 엄청 저렴하게 구입했다.

개비온 철망(1000mm x 500mm x 500mm) 15개 세트 구입

철망에 담을 돌은 트럭으로 실어날으는 중인데 돌무게가 너무 무거워 많이 싣지 못한다.

이만큼밖에 싣지 않았는데 타이어가 눌려서 터지려고 한다.

철망과 돌이 준비되어 바로 땅을 파서 철망을 놓고 돌을 채워갔다.

밭의 땅은 흙을 앞으로 더 채울꺼라서 약간 높은 위치에 놓았다.

1개 완성

2개 완성

3개 완성

비가 오기전까지 열심히 만들어야 한다. ㅠ.ㅠ

 

3 에어컨 점검과 수리

이틀전 갑자기 새벽에 누전차단기가 내려가서 집안의 전기가 모두 나갔다. 처음에 냉장고가 문제가 있나싶어 냉장고 전원코드를 뽑았다가 다시 차단기를 켜니 바로 전기가 나간다. 냉장고 문제는 아니다. 전기 제품들을 하나씩 전원을 뽑아가며 원인을 찾는데 도저히 모르겠다. 그래서 에어컨을 전혀 작동한적이 없어 에어컨이 문제의 원인은 아닐꺼 같아 넘겼는데 마지막으로 혹시나 에어컨의 전원선을 뽑고 누전차단기를 올리니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에어컨 실외기의 전원코드를 콘센트에 꼽자마자 차단기가 떨어진다. 문제 원인은 밝혀졌다. 에어컨 실외기이다. 그런데 내가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서 바로 LG 전자 AS 를 신청했다. 이제 한참 더울때라 AS 가 밀려 금방 해결 되지는 않을꺼라 생각했는데 바로 오후에 온다고 한다. 이렇게 빨리?

AS 기사가 와서 확인해보더니 기판에 문제가 있어서 기판 교체를 해야된다고 한다. 다행히 아직 AS 기간이라 수리비는 무상으로 처리되었다. 더 더워지기 전에 에어컨이 고장나서 다행이다? ㅋ

PS. 에어컨 수리후 하루만에 동일한 증상으로 콘센트를 꼽자마자 차단기가 다시 떨어졌다. 다시 AS 를 신청했지만 일주일을 기다리라고 한다. 이제 한참 더위가 시작되었는데 일주일을 기다리라니.. 

인터넷을 검색하다 차단기가 떨어지는 경우 콘센트를 뒤집어서 꼽아보라는 글을 발견했다. 설마 콘센트 뒤집는다고 될리가 있겠어? 라고 우습게 생각했다. 그래도 혹시나 싶어 집에 들어가자마자 콘센트를 뒤집어 꼽고 차단기를 올려보았다.

@.@ 

이게 왠일!!! 콘센트만 뒤집어 꼽았을 뿐인데 !!

차단기가 떨어지지 않고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신청한 AS 기사에게 상황을 말하니 그렇게 사용해도 된다고 한다. 어찌되었든 이 더운 여름에 에어컨이 다시 살아나서 다행이다. AS 는 취소했고 일주일이 지났지만 에어컨은 잘 작동하고 있다.

장마 대비는 이제 옹벽만 마무리하면 될것 같다. 지금 온몸이 녹초다. 허리도 아프고 손가락에는 물집 잡히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