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은 장마가 시작되고 중간에 이틀 정도 해가 반짝 나고는 거의 매일 비가 오고 있다.

오늘도 역시 비가 하루 종일 오락가락 했는데 밤이 되니 아예 비를 퍼붓고 있다.

기상청의 레이더 화면에서 이 지역을 살펴보니.. 예상했던대로 색상이 화려하고 아름답다.

기상레이더 화면에서 지금 이곳은 보라색이다. 한참전부터 비 퍼붓는 소리가 요란하다.

혹시나 위험한 곳이 없나 우산을 쓰고 후라쉬를 들고 바깥에 나가서 여기저기 살펴보았다.

낮에 물이 고일만한 곳은 물길을 내주어서인지 다행히 아직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폭우가 멈추지 않고 너무 오래간다. 다시 한번 나가서 옹벽과 물길들을 확인해 봐야할것 같다.

부디 아무일 없이 무사히 이 폭우가 끝나기를...

 

+ 지금은 비가 잦아들었다. 밖에 나가서 여기저기 둘러보니 맨홀에 흘러내려온 풀과 감나무에서 떨어진 열매들 때문에 막혀 넘치기 일보직전이었다.

물이 전혀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었다. 맨홀 망에 걸쳐있던 풀들을 모두 빼내어 주니 그 많던 물이 갑자기 회오리를 만들며 슈우욱 빠져나갔다. 수로에 가득했던 물들이 빠져나가기는 했지만 계속 엄청난 물이 흘러내려가고 있다.

비가 계속 되면 새벽에도 한번씩 나가서 맨홀이 막혔는지 확인해 봐야 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