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경 오디오에 본격적으로 빠져 앰프, 스피커 바꿈질도 많이 하며 신나게 오디오와 음악을 즐겼다. 새로운 음악을 만나는 순간이 너무 즐거웠다. 지금보다 순수하던 시절이었다. 오래전 사진을 보다가 그 시절 오디오 사진들이 있기에 남겨본다. 지금은 이 기기들 중에 내 곁에 있는건 하나도 없다. 모두 다른 기기로 바꿈질 =.+

마지막까지 남았던건 지난해 고장이 나서 신제품으로 교체한 장덕수 DS-140

진공관 앰프인 SIS 의 마에스트로 6BQ5 는 2007년경 내 곁을 떠나 다른 주인에게 갔다.

그리고 스피커는 칼라스의 B1 ? 가물가물하다.

아래 커다란 스피커는 포스텍스의 풀레인지 유닛을 장착한 미로형 스피커..

성악과 현악 음악들을 꽤 즐기며 듣던 시기였다. 여성 오페라곡이나 소편성 현악만 듣기에는 괜찮은 스피커였다. 배음도 이쁘게 내줘서 음악이 끝나고 나서도 더 듣고 싶고 왠지 기분이 좋아지는 스피커..

지금은 음악 취향이 많이 바뀌어 이대로는 만족스럽지는 못할거 같다.

스피커는 너무 커서 집에 들이면서 동료에게 부탁해서 같이 이동해서 싣고 왔다. 포스텍스 스피커는 3년정도 나와 함께 했다. 너무 덩치가 커서 팔때도 쉽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