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음악에 대한 편식이 심하다. 몇몇 장르는 아예 눈꼽만큼도 관심이 없기도 하다. 특히 힙합.. 그리고 더불어 내 개인적으로는 재즈라는 장르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단지 몇몇 듣기 좋은 익숙한 노래만 가끔 듣는다. 조금만 지루해지면 바로 아웃!! 튕기는 더블베이스 소리나 하이헷 등의 재즈에 주로 사용되는 악기들의 소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

오디오에 푹 빠져 있던 시절 오디오적 쾌감을 잘 드러내는 음반들 위주로 듣곤 했다. 오디오 커뮤니티 혹은 오디오쇼에서는 클래식도 자주 들려주지만 여성 재즈 보컬은 빠질 수 없는 레퍼토리이다. 녹음이 잘 된 여성 보컬의 음반들을 듣고 있노라면 이환상적인 소리가 오디오가 훌륭해서 좋은 소리를 내 주는건지 음반 자체가 워낙 잘 녹음이 되어서 그런건지 헛갈리기도 한다. 대체적으로 여성 보컬의 표현력은 대부분은 오디오들에서 기본적으로 잘 재생하기도 한다. 여성 보컬이라는 장르는 아무래도 넓지 않은 음의 대역이니 저가의 풀레인지 스피커나 PC 스피커, 블루투스 스피커들 조차도 꽤 들을만한 소리를 들려주기도 한다.

한참 오디오에 빠져있던 시기에 내가 재즈도 좋아하는걸로 잠시 착각하고 꽤 많은 여성 보컬 음반들을 구입했다. 그러나 정규 음반의 경우 전체에서 한두곡을 제외하고는 금방 질리고 잘 친해지지 않는다. 재즈 보컬의 경우에는 차라리 컴필음반들이 내게 더 잘 어울리는거 같다. 그래서 재즈 보컬 컴필음반들을 여럿 구입했다. Best Audiophile Voices 1-4집까지는 10년전쯤 호기심에 구입했고, 그 이후로도 시리즈로 발매된거 같은데 내가 좋아하지도 않는 장르의 음악을 구입할 의미가 없는거 같아서 더이상 구입하지 않고 있다.

전체적으로 귀에 익숙하고 녹음도 잘 되어 있어 음악에 별로 관심없는 사람들한테 틀어주면 아주 좋아한다. =.+' 음악 까페같은곳에 일반 고객을 상대로 계속 틀어놓으면 잘 어울릴꺼 같다.



이 곡은 Best Audiophile Voices 3집에 실린 곡이다. 정규 음반도 갖고 있지만 몇몇 곡 빼고는 잘 안듣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