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의 무반주 첼로곡을 듣노라면 그 묵직한 방구소리 비슷한 첼로 소리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으며 감동받곤 한다. 첼로 연주자라면 오래전이나 지금이나 누구나 한번쯤 거쳐가는 유명한 곡이어서 왠만한 연주자들의 바흐 무반주 첼로 연주 음반은 쉽게 볼 수 있다. 입맛에 맞게 고르면 된다. ;;

그런데 얼마전 류트로 편곡 연주한 사진의 음반을 구입해서 듣고 있는데 기타와 비슷한 악기인 류트가 첼로의 저음을 낼 수 없지만 나름의 통통튀는 소리로 멋진 연주를 한다. 류트 연주가 작곡가의 의도된 바는 아니겠지만 첼로가 아니더라도 대단히 매력적인 곡인듯 하다. 게다가 채널클래식의 음반이니 녹음 수준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아쉽게도 유튜브에는 음반의 바흐 곡은 없고 연주자인 Toyohiko Satoh 의 다른 연주곡만 들을 수 있다.

J.S. Bach (1685-1750)

Three Solo Suites transcribed and performed on a baroque lute strung entirely in gut by Toyohiko Satoh

  • Suite in Es Dur (orig. G Dur BWV 1007) 1-6
  • Suite in a moll (orig. d moll BWV 1008) 7-12
  • Suite in B Dur (orig. Es Dur BWV 1010) 13-18

Toyohiko Satoh | Chaconne by Robert de Vis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