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발디의 곡을 좋아해서 사계뿐만 아니라 다른 협주곡들도 좋아하고 오페라나 성가곡들도 즐겨 듣는 편이다. 비발디의 곡이 사계 이외에도 좋은곡들이 많은데 사계 때문에 묻혀지는거 같아 안타깝다. 그리고 달랑 사계 하나 들어보고 비발디가 별로라고 평가받기라도 하면 괜히 속상하다. -.- 그래도 비발디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건 역시 사계이다. 언제 들어도 지겹지 않고.. 비발디의 대표곡이라 할만하다.
사계와 관련된 음반도 엄청나게 발매되어왔고 바이올린 연주자 뿐만 아니라 다른 악기로 연주해서 음반으로 발매되기도 했다. 바이올린 연주도 현대식 바이올린으로 연주되기도 하고, 바로크 바이올린으로 연주된 음반들도 있다. 아무래도 그 시대의 악기로 연주되는게 더 잘 어울리는 듯 하다.
내가 그 모든 사계를 구입해서 들어볼 수도 없는 노릇이고...그래도 알려진 사계 위주로 구입했는데 내가 가진 사계 음반들에 대해 간단히 남긴다...
1990년대 엄청난 속주로 파격적인(?) 사계 라며 온 세상을 떠들썩 하게 했던 연주이다. 그 전까지는 약간 느린 선율의 연주였는데.. 빠른 사계를 유행하게 했다. 파비오 비온디 이후에도 다른 연주자들의 속주 시도가 많았다. 내 개인적으로는 처음엔 신선하고 흥겨워 너무 좋아했는데.. 자주 듣다 보니, 빠른 연주보다는 느린 연주의 음반들을 더 자주 찾아 듣게 되더라. 요즘엔 이 음반은 잘 안듣고 있다. -.-;
파격 사계 첫 음반이 유명해지자 더 빠른 사계에 도전했다. =.-; 이게 좋은일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처음엔 신기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잘 안듣게 된다. 작곡가가 원하던 속도의 연주가 곡에 가장 이상적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지휘자가 하프시코드 연주자라서인지 하프시코드의 소리가 좀 두드러지게 들리는 경향이 있다. 선입견때문에 그렇게 들리는지도 모르겠다. 녹음도 좋고 연주도 듣기엔 무난하다.
파비오 비온디와 함께 속주의 유행을 이끈.. 연주를 선보였다. 속주의 사계 음반은 파비오 비온디와 까르미뉼라가 자주 추천되곤 한다.
위의 음반과 같은 음원의 음반이다. 디복스에 발매한 음반을 브릴리언트에서 까르미뇰라의 다른 비발디 음반 2개를 더해 3CD로 염가로 재발매했다.
녹음이 좋았던 기억만 난다. -.-;
좀 독특한 연주의 사계이다. 표지에 적힌 것처럼 바이올린의 연주가 주 선율 이루고 나머지는 관악기가 추가로 구성되어 연주된다. 사계의 느낌이 통통 튄달까..
BIS 에서 발매된 사계인데 이 음반 역시 바로크 바이올린으로 연주한다. 음반 표지의 녹색 잎사귀가 인상적이다. 워낙 좋은 사계가 많다보니.. 속도는 평범하다. 녹음 마이크가 좀 멀게 느껴진다. 그래서 좀 울리는 느낌이 좋게도 아니게도 느껴질 수 있다.
사계를 유행시킨 워낙 유명한 음반이라... 시간이 흘러도 사계 음반하면 이 음반부터 찾게 된다. 사계의 정석이랄까.. 그런 느낌이다.
표지 그림을 보고 예상했겠지만 바이올린을 뚫고 총알이 날아가는 것이 마치 '나 총알만큼 빠르다'.. 알려주는거 같다. -.-;
음반 표지만 보고 좀 이상한 사계가 아닐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좋아서 놀랐다. DUX 라는 레이블이 듣보잡인줄 알았는데 다시 보게 되었다.
바이올린 대신 리코더로 연주한다. 독특한걸 좋아한다면 .....
헤어스타일이 독특하고 연주할때도 굉장히 괘활한 모습이라 재미는 있는데.. 고리타분한 클래식 애호가들한테는 미움 받기 딱 좋을 모습이다. -.-;
클래식 기타로 사계를 연주했다. 기타 소리로 듣는 사계도 나름 좋다.
나도 오늘 사계를 듣고 자야겠다. 누구의 사계를 들어볼까나...
리날도 알레산드리니의 사계를 들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