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의 초창기 CD 음반을 한때는 구하려고 애썼던적이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쓸데 없는 짓이었다. 대부분의 음반이 CD 음반이 보편화되기 전에 발매한 음반이라 LP 밖에 없을텐데 CD 를 구하려고 했으니 안보이는게 당연하지.. -_-;

이 음반은 나중에 베스트로 발매되었는데 이문세 골든 15라는 제목을 보고 베스트 음반만 벌써 15번째 낼 정도로 베스트를 울궈먹었나 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 15라는 숫자가 15곡이 수록되어 그렇다더군.. 오해하기 쉽게 왜 숫자를 넣었을까..

이전에 나온 왠만한 힛트곡들은 모두 포함되어 있어서 수록곡의 구성은 맘에 든다. ㅎㅎ

학교 다닐때는 동아리방에서 혼자 앉아 통기타를 들고 노래 부르는게 일과였는데 그때 이문세의 노래를 많이도 불렀던거 같다. 내 개인적으로는 이별이야기를 제일 좋아했던거 같다. 이문세의 목소리보다 같이 부른 고은희 님의 목소리를 너무 좋아해서 .. 그때도 나는 여성 보컬을 좋아했나보다. 

+ 얼마전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에서 '이문세의 소녀'를 오혁인지 혁오인지 리메이크를 했다고 한다. (리메이크라지만 입술에 피어싱한 모습이 이 노래의 가사나 분위기와는 너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선희가 메탈하는것 같은 언밸런스..) TV에서 딱 한번 본 피어싱한 모습 때문인지 혁오라고 하면 그 모습만 생각난다. 이젠 선입견이 생겼는지 정작 중요한 음악이 어떤지는 뒷전이 되어 버렸다. 첫인상이 얼마나 중요한것인지 알거 같다.;; 내가 그의 주 고객은 아닐테니 나 같은건 무시해도 되긴 할거다. 그런 모습을 좋아하는 사람이 더 많을수도 있으니.. -.-;

수록곡

  1. 사랑이 지나가면
  2. 이별이야기
  3. 난 아직 모르잖아요
  4. 그녀의 웃음소리뿐
  5. 소녀
  6. 밤이 머무는 곳에
  7. 하얀느낌
  8. 나는 행복한 사람
  9. 그대 나를 보면
  10. 깊은밤을 날아서
  11. 휘파람
  12. 굿바이
  13. 파랑새
  14. 할말을 하지 못했죠
  15. 나는 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