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 드디어 기다리던 비가 와서 참깨를 밭에 옮겨 심었다.

비가 온 직후에는 구름도 많아 하늘이 흐리고 기온도 낮아 선선했는데 구름이 모두 물러가고 오늘은 아침부터 다시 여름으로 돌아왔다. 덥다.

어제 심은 참깨들이 이 땡볕에 타 죽을꺼 같다.

점심을 좀 서둘러 먹고 참깨에 물을 주기 위해 밭으로 향했다.

아직 햇빛을 오래 받지 않아서인지 참깨들은 무사하다.

큰 다라이를 차에 싣고 물을 퍼 나르기 위해 근처 냇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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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깨 물주기

다른 지역은 가뭄때문에 물이 없다고 하던데 다행히 이 곳은 냇가에도 물이 많고 저수지도 주변에 많아 농사에 큰 어려움은 없다.

어제 비가 오긴 했지만 비가 오기 전에도 비슷한 양의 물이 있었다.

차를 냇가에 최대한 가까이 대고 양동이로 물을 퍼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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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깨 물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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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깨 물주기

퍼온 물을 분무기를 이용해 옮겨심은 참깨에 물을 뿌려 주었다. 땜빵한 고구마들에게도 물을 주고!!

밭 한쪽에 심어져 있는 자두나무에서는 자두가 열심히 익어가고 있다. 알맹이가 전에 비해 많이 커졌다.

그래도 아직은 다 익지 않아서 맛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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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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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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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두

그러고 보니 정작 중요한 참깨 물주는 사진은 못찍었네;;

오늘 하루 종일 참깨에 물주고 제초제 뿌리느라 어깨가 얼얼하다. 오른쪽 손목도 아프고... 마치 군장을 매고 행군을 한것 같이 온몸이 아프다. ㅠ.ㅠ

요즘 먹는 양이 장난 아니다.

오늘만 해도 점심에 돼지고기를 저녁에도 돼지고기를 먹었다. 밥도 한그릇으로 모자라 더 퍼먹었다. 중간에 새참도 먹었고... 저녁 먹은 후에는 초코파이 2개를 먹고 새우깡도 하나 먹고 고소미 과자도 먹고 우유도 먹고 커피도 저녁에만 5잔은 먹은거 같다. 뱃속에 그지가 들었는지 배가 고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