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나는 대학원에 입학을 했다. 3월 개강하여 6월중순에 1학기를 무사히 마쳤다. 시작하기 전에는 할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지금 돌이켜 보면 좋은 선택이었다. 수업을 통해 정신적으로 배운 것도 많고 공부가 아니더라도 내게 뜻깊은 시간이었다.

지난 1학기 내내 수업은 발표와 수업 준비, 토론, 복습, 레포트 제출의 연속이었다. 몸만 가서 강의실에 앉아서 듣기만 하면 되는 수업은 더 이상 없다. 수업 준비가 힘들기는 하지만 나 스스로 도서관이나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보게 하고 토론하는 수업이 즐거운 시간이었다. 앞으로 남은 수업들도 발표와 토론으로 비슷하게 진행되겠지만 어렵더라도 잘 해낼 수 있을거라는 확신이 든다.

어제 드디어 1학기 성적이 발표되었다. 20년만에 받는 성적표이다. -.-; 대학원의 성적이 아무 의미가 없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신경이 쓰인다. 열심히 보낸 1학기에 대한 나 자신의 궁금함과 확인이랄까..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성적을 확인해 보았다.

1학기에 4과목의 수업을 신청했었다. 모두 100점이면 더 좋겠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다. (욕심도 많다.. 켁..) 열심히 수업에 참여한 나의 기록인거 같아서 기분이 좋다. 다음 학기의 수업들도 열심히 해서 성적이 중요한게 아니라 수업을 통해 내가 배우고 변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