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참깨 심기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난해에는 남의 밭에 참깨를 심었다가 올해는 밭의 주인이 직접 사용하기로 해서 원래 우리 밭에 참깨를 심기로 했다.

검은 비닐을 덮고 참깨씨를 심었으나 가뭄이 극심하고 비가 오지 않아 싹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참깨를 모종으로 키워 옮겨 심기로 했다.

모종으로 옮겨 심으려니 파종기를 이용해 심는것보다 훨씬 힘들고 손이 많이 간다.

참깨를 옮겨 심는중에도 비가 오지 않아 비가 오기 전까지 계속 물을 실어 날라 분무기를 매고 물을 주어야만 했다.

밑거름만 한 상태인데도 참깨의 키가 훌쩍 컸다.

참깨 꽃도 피고 열매도 보이기 시작한다.

지난해에는 한줄에 2열로 참깨를 심었는데 이번에는 한줄짜리 비닐로 하나씩만 심었다. 2줄짜리는 참깨가 너무 가깝고 통풍도 되지 않아 1줄로 심기를 잘한거 같다. 앞으로는 1줄로만 심게 될거 같다.

지난해에 비하면 참깨를 몇배는 더 심은듯 하다.

참깨는 수확이 빠른 편이다. 하긴 이렇게 빨리 자라니...

8월 한 여름에 참깨를 베고 말리고 털일이 걱정이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