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이 된 진도개
우리동네에서는 어느집도 애완동물이나 가축을 기르지 않는다. 동네가 조용해서 너무 좋다. 들고양이들은 돌아다닌다. 3일 전 아버지께서 진도개 한마리를 데리고 오셨다. 암컷인데 아직 1년도 되지 않았다고 한다. 잘 먹지 못했는지 비쩍 말랐다. 아버지는 밭에 멧돼지와 고라니들의 피해가 있어서 개를 밭에 두려고 하시는 모양이다. 이제 겨울이 얼마 남지 않아 추워지는데 .. 아무래도 집 마당에 키워야 할거 같다. 혼자 밭에 두는건 너무 잔인한거 같다. 이제 우리집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아 겁을 잔뜩 먹었는지 차가 지나가면 도망가거나 숨기도 한다. 요즘 밤에는 기온이 많이 떨어져 추운거 같아 무릎담요로 사용하던 걸 가져다 주었다. 사료를 줘도 잘 먹지 않는다. 내가 먹던 걸 주면 잘 받아 먹기는 한다. 몇번 먹을걸 ..
소소한 일상 2017. 11. 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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