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농사 - 고구마 들깨
지난해말에 이사를 오고나서 이곳에서의 농사는 처음이다. 집의 뒷편에 텃밭과 집옆에 있는 밭이 전부라 농사를 할 땅이 그리 크지는 않다. 집앞에 밭은 지난해 논으로 사용했었는데 원래 밭으로 등록되어 있어 다시 밭으로 사용하기 위해 근처에 살고 계신 큰아버지 땅의 흙이 있다고 해서 덤프트럭으로 실어나르고 큰아버지의 트랙터로 흙을 펼쳐 밭의 모양을 갖추었다. 트랙터가 평소에 다닐수 있도록 트럭에 자갈을 실어날라 집과 밭 경계부분에 밭으로 향하는 경사로를 만드는 중이다. 트랙터로 흙을 펼친 후 로타리도 하고 고랑도 만들어주셨다. 올해는 봄에 거의 비가 오지 않았다. 로타리를 하고 바로 고구마를 심으려고 계획했는데 비가 안오니 심을 수도 없고 땅은 말라가고 있었다. 마냥 기다릴수가 없어 비가 안오지만 수돗물을 이..
소소한 일상 2022. 7. 17. 22:58
강아지와 동네 산책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오락가락 하다가 오후에는 비가 그치고 햇빛이 나기 시작했다. 비가와서인지 그리 덥지도 않고 바람도 불어 시원하게 느껴진다. 바닥도 어느정도 말라서 산책하기에 좋은 날씨이다. 오후 늦게 삼봉이를 데리고 함께 집근처 산책을 나갔다. 시골의 풍경들을 즐기면서 천천히 걸었다. 우리집 강아지 삼봉이는 산책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숨을 헐떡인다. 오늘 산책은 뛰지도 않았는데... 좀 큰 번화가? 같은곳에 가니 어느 가게에서 개를 풀어놓고 키우고 있었는데 삼봉이를 보자마자 2마리의 개가 갑자기 달려와 짖어 혹시라도 서로 싸우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몇번 짖기만 하더니 이내 잠잠해졌다. 돌아오는 길에 다시 그 강아지를 만났는데 이번에는 서로 짖지도 않고 그냥 졸졸 따라오더니 어느..
소소한 일상 2022. 7. 14. 02:12
지도앱에서 본 우리집
새로 이사온 집은 계속 치우고 정리중이다. 언제 끝날지는 모르지만 해도 해도 끝이 없다. 게다가 집 앞에 밭에 고구마와 들깨를 심었는데 잡초가 매일매일 솟아나 뽑아도 뽑아도 한도 끝도 없다. 얼마전 네비앱을 검색하다가 우리집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서 구글지도와 카카오맵에서 찾아보았다. 카카오맵 빨간 점이 있는 곳이 집이다. 우리동네는 10가구 정도 살고 있고 주변은 모두 논이고 논 한가운데에 마을이 덩그러니 있다. 외진 마을이라 인터넷 설치때문에 3달을 기다려야 하기도 했다. 장점은 고속도로가 바로 근처에 있어서 어딘가 가야할땐 너무 좋다. 다만 주변이 모두 논이라 벌레가 많다. 창문을 열어놓을수가 없다. 밤에는 창에 벌레란 벌레들은 모조리 모여들어 엄청 붙어 있다. ㅠㅠ 봄에는 누군가 밭에다 뿌린 거름..
소소한 일상 2022. 7. 12. 23:33
침대위의 강아지
이제 여름이다. 바깥은 매일 찜통더위에 나가기가 두렵다. 집안은 하루종일 에어컨을 틀어놓을 수밖에 없다. 우리집 강아지 삼봉이의 털도 조금이나마 시원하라고 짧게 잘라주었다. 지금 이곳으로 이사오고나서는 아무래도 자주 산책을 가지는 못하고 있다. 겨울에는 추워서 못가고 여름이 되니 더워서 못가고.. 잠시 마당에서 돌아다니는 건 자주 하지만 산책이라고 할만큼 오랜시간 걷는것은 자주 못하고 있다. 오늘은 그래도 저녁에 바람이 불어 산책할만큼 시원하기에 산책을 다녀왔다. 같이 한참을 뛰기도 하고 숨이차면 천천히 걷기도 하고.. 산책에서 돌아와 집에 들어오자마자 물이 담긴 그릇으로 달려간다. 오늘은 오랫만에 제대로 된 산책이어서인지 삼봉이는 일찍부터 뻗어잔다. 너무 곤히 자고 있어 미안하긴 하지만 내가 눕기전에 ..
소소한 일상 2022. 7. 8. 23:55
고트레 원목식탁 구입
이사오면서 사용하던 식탁을 그대로 가져왔다. 6인용 식탁이었는데 너무 커서 자리도 많이 차지하고 높이가 너무 높아 밥먹을때마다 뭔가 불편했다. 식탁이 마음에 안들어 버리자고 하니 어머니는 원목이라면서 아까워했고 아버지와 함께 공모(?)하여 새로운 식탁을 구입하기로 했다. 요즘 나의 핫플레이스 당근을 뒤져보았다. 내가 구입하는 가구의 기준은 유리는 없으면 가장 좋고 최소한만 사용한 제품이고 돌이나 대리석도 선호하지 않는다. 남는 건 원목 가구들 뿐이다. 당근에서 원목 식탁 중 마침 내눈에 들어오는 식탁이 있었다. 고트레의 식탁인데 나무의 결도 마음에 들고 다리부분이 튼튼한 쇠로 구성된것도 마음에 든다. 아버지에게 사진을 보내드렸더니 마음에 안든다고 한다. 대리석 식탁을 생각하고 계셨나 본데 나무와 쇠로 된..
소소한 일상 2022. 3. 28. 15:42
비앙스 회전책장을 시디장으로 활용하기
새집으로 이사후에 창고에 쌓아놓은 음반들을 일부 꺼내 집안으로 가져와 진열하였다. 꽤 많은 양의 음반을 꺼낸거 같은데 아직도 창고에 꽤 많은 박스들이 남아있다. 음반을 진열할 시디장이 없어 꺼내고 싶어도 더 꺼낼수도 없다. 그래서 잘 안들을꺼 같은 음반들은 꺼내 다시 박스에 담아 창고에 가져다 놓고 선별하는 작업을 종종 한다. 시디장이 하나쯤 더 있었더라면 좋았을텐데.. 란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다. 그러다 몇일전 당근을 구경하다가 회전책장 판매글을 발견했다. 형태를 보니 시디를 진열하기에 아주 훌륭한 책장으로 보였다. 예약을 하고 오늘 아침 직접 책장을 가지러 다녀왔다. 생각했던것보다 조금 작은 크기지만 집에 가져와 보니 이 정도만 해도 꽤 크다. 너무 커도 불안해 보일듯 하다. 방안에 책장을 들고 들..
소소한 일상 2022. 3. 28. 0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