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를 하다보면 스피커나 앰프들 이외에도 여러 악세사리가 존재한다. 기본으로 반드시 필요한 케이블 같은 악세사리들부터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지만 오디오의 설치시 시각적, 청각적으로 음악을 좀 더 즐겁게 듣는데 도움이 되는 전원 안정장치, 방음 방진 장치, 연결 단자, 스피커 스탠드, 스파이크, 오디오랙, 음반장 등 다양한 악세사리들이 있다. 스피커만 혹은 오디오만 구입했다고 끝난게 아니다. -.-;

오디오에는 전원 케이블, RCA 케이블, 스피커 케이블은 거의 대부분 반드시 필요하고 이외에도 오디오에 따라 발란스 케이블, Y케이블, USB 케이블, HDMI, 바이 스피커의 단자간 연결하는 점퍼 케이블 혹은 점퍼 핀 등 케이블만 해도 수천만원하는 고가의 제품부터 몇천원이면 구입할 수 있는 케이블에 이르기까지 가격대가 다양하다. 북쉘프 스피커를 청취하기 좋은 높이에 맞추기 위해 필요한 스피커 스탠드도 가격대가 다양하게 존재한다. 오디오 악세사리를 좀 쓸만한 걸로 구입하려 해도 가격이 만만치 않다. 나는 고급은 아니지만 적당히 오디오에 맞는 수준?의 제품들을 가능한 사용하려고 노력하는편이다.

오래전에 스피커 구입하면서 함께 딸려온 스파이크가 있었다. 가격은 아마 그리 비싸지는 않은 스파이크인거 같다. 8개 한쌍에 2-3만원 정도 할거 같다. 지금까지 북쉘프 스피커에 스파이크도 없이 그냥 다른 스피커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지 않고 있었는데 오늘 스파이크를 꺼내 스피커 밑에 끼워보았다.

스파이크가 뾰족한 부분에 끼울 밑에 받침이 없어서 저금통에서 100원짜리 동전을 꺼내 받쳐두었다. 스파이크로 바닥이 상할수도 있으니까..

스파이크의 효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스파이크를 설치해놓고 들어보니 플라시보 효과인지 모르겠지만 저음이 듣기 좋게 땅땅 때려주고 소리가 통통 튀는 느낌이다. 원래 전에는 스테이트먼트 스피커가 약간 저음이 풀어지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한결 아니 훨씬 듣기 좋다. 저음의 단단함이 제대로 느껴지는 기분이다. 진작 스파이크 가져다 사용할껄 하는 생각이 든다. 가지고 있던 스파이크도 잘 활용하지 못하니.. 오디오를 왜 하나 몰라. -.-;

이제 제대로 음악 감상을 해볼까나..

스파이크는 8개가 한쌍이다. 3접점으로 사용하는 스파이크도 있다.

스피커 인클로져의 오른편 하단에 상처가 눈에 띈다. 내 맘이 다 아프다.

스피커는 북쉘프인 스테이트먼트 모델원이다. 크기는 우습게 보일지 몰라도 무게는 우습지 않다. 크기만 보고 들어보면 안에 왠 돌덩이를 넣어놓은 듯한 생각이 든다. 아무리 유닛발이라고 하지만 스캔스픽 레벨레이터 9900 트위터와 스카닝 4H 우퍼의 조합으로 구성된 스테이트먼트의 고급스러운 소리의 질감은 최근 인기있는 스피커들과 경쟁해도 뒤쳐지지 않는다.



스피커가 쓰러져 스피커 트위터 고장이라도 나서 수리하려면 헉 소리 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