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 스파이크에 이어 이번엔 사용중인 오디오 악세사리 중 스피커 스텐드와 받침이다.

스피커 스텐드는 주로 북쉘프 형태의 스피커를 청취자의 귀 높이에 맞추기 위해 올려놓는 용도로 사용된다. 스피커 스텐드는 진동을 방지하기 위해 바닥에 대리석을 사용하기도 한다. 스피커 위에다가 올리기도 하고.. 대리석은 오디오 하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유용한 돌이다. -.-; 맘만 먹으면 사용할데는 너무 많다. 스텐드 바닥, 스텐드 위, 스피커 위, 앰프 등 오디오 기기 바닥 받침 등등 없어서 못쓸 뿐이다. 길을 가다가도 대리석이 보이면 예쁜 여자를 길에서 마주친것처럼 저절로 눈이 돌아 가고 어떻게든 가져가고 싶은 맘이 생길 정도이다.

10년전 친구네집 공사한다길래 가서 대리석을 몇장 얻어온적이 있다. 여러번 들고 왔다갔다 했었다. 가능한 한번에 많이 가져가려고 가방에 대리석 3개를 넣고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향했다. 집 근처까지 거의 다 와서 가방의 끈이 대리석의 무게를 버티질 못하고 끊어져 버렸다. 켁...

다행히 바닥에 떨어지진 않았다. 휴.. 아마 바닥에 떨어지려고 했다면 발로 받았을듯.. 그럼 내 발의 운명은 ... ㅠ.ㅠ

지금이라면 .. 이런 경우를 위해 아주 유용한 도구가 있다. 바로 카트!! 오디오를 하려면 카트는 필수이다. 앰프나 스피커 잘못 들면 허리 나간다.ㅋㅋ

사진의 호두나무 스피커 스텐드는 와싸다에서 꽤 오래전에 판매했던 제품인데 정확히 언제 구입했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스텐드의 앞에는 와싸다의 정식 이름인 AV & People 이라는 명판이 붙어있다. 나는 쇠로 만든 스텐드보다 나무의 느낌이 더 좋다. 가구도 현대적인 디자인보다 엔틱스러운 느낌의 원목 재질의 가구들을 좋아한다. 현재는 유사품을 다른 업체에서만 판매하고 있는듯 하다. 근데 그나마 품절이다.;;;



와싸다 스피커 스텐드 전체 사진

스텐드 윗면 - 맨들맨들하다.

AV & People 의 명판이다. AV & People 이라고 하면 남들은 무슨 야동 사이트냐고 물어본다. 켁..

와싸다는 나름 오디오계의 네이버인데 말야.

스텐드 위에 대리석을 올려 놓았다.

스피커 밑에 사용하는 대리석인데 스피커와 크기가 잘 맞는다.

스텐드 위에 스피커를 올려 놓아 보았다.

스텐드의 바닥에는 스파이크처럼 되어 있다. 돌리면서 바닥과 평행을 맞출 수 있다.

앗! 발이 찍혔네.. ㅎㅎ 바닥에 검은 마개가 있는데 이걸 열어서 안에 무거운 물체를 넣어 스텐드의 안정성을 높힐 수 있는거 같다. 안열어봐서 정확히 모름.. 중요한걸 숨겨놔도 될꺼 같다. 설마 이걸 누가 들고 가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