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이후에 잠들기 전 갑자기 레오가 꿀럭꿀럭 하면서 구토를 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가 침대 아래로 내려갔다. 사료와 고구마 이외에는 특별히 먹을걸 준것도 없어서 별일 아닐거라 생각했다. 잠시 후에 레오가 방바닥에 2차례에 걸쳐 구토를 하기 시작했다. 토해낸걸 치우면서 보니 사료이외에는 별다른 음식은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구토해낸 액체의 색깔이 이상하다. 뭔가 향수 같은 냄새도 나는것 같고... 레오의 입 주변을 닦아 주면서도 뭔가 향긋한(?) 냄새가 난다. 별거 아닐거라 생각했다. 좀 더 시간이 지나서 갑자기 삼봉이도 방바닥에 내려가더니 구토를 하기 시작한다. 삼봉이에게서는 냄새와 색상이 훨씬 강했다.뭔가 이상해서 방안을 둘러보다보니 장롱안 선반에 올려두었던 섬유유연제가 담긴 종이컵이 바닥..
우리집 강아지
2025. 2. 26. 21:03

밤이 긴 겨울이다보니 밤에 입이 궁금해서 먹을걸 찾는 일이 많이 있다. 과자 종류도 좋아하기는 하지만 먹고 나면 알러지가 있어 종종 몸이 간지럽기도 해서 잠을 더 못이루기도 한다. 라면 종류는 그나마 낫기는 하지만 라면을 먹고나면 다음날 속이 더부룩할때도 있어서 어쩌다 한번씩 가끔만 먹고 있다. 라면은 박스 단위로 구입하는데 한번 사놓으면 주구장창 먹고 안사놓으면 몇달이고 안먹기도 한다.김치전도 종종 해먹고는 한다. 강아지들을 줄 수 없어서 나 혼자 먹어서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삼봉이와 레오가 함께 먹을 수 있는 간식을 하려다 보니 요즘에는 고구마를 튀겨서 종종 먹고 있다. 튀긴 음식이 그리 몸에 좋을리는 없겠지만 그냥 구워서 먹으면 나도 편하긴 한데 나도 강아지들도 잘 먹지 않게 된다.튀겨 먹을 ..
우리집 강아지
2025. 2. 24. 11:31

요즘 날씨가 추워지고 바람도 세게 불고 눈도 오고 있다. 강아지들도 추운지 침대 위 이불에 있거나 따뜻한 햇살이 드는 곳에 주로 자리잡고 있다.겨울이라서 산책하거나 대소변을 해결하러 가는 시간외에는 자주 나가지 않는다. 그래도 산책은 저녁 먹고 9시경에 나가서 30분 정도 빼먹지 않고 매일 가고 있다. 더 오래 있고 싶어도 요즘 너무 춥다. 바지도 하나 더 껴입고 패딩도 입고 마스크도 끼고 장갑도 착용해도 바람이 불면 춥다. 응가도 하고 산책 빨리 끝내고 들어가고 싶은데 내 맘과는 달리 강아지들은 빨리 끝내고 싶지 않은듯 딴짓(?)을 많이 한다. 그래도 일정한 시간에 대소변을 하고 있어서 걱정은 많이 덜었다.산책은 눈이 오면 그래도 다행인데 비가 오면 난감하다. 비가 온다고 안 나갈수도 없고 나가야 하는..
우리집 강아지
2025. 2. 4. 17:45

처음 우리집에 진도개 써니가 왔을때는 사료를 마트에서 구입해서 주었다. 진도개용으로 구입했던 사료를 써니는 잘 먹는편이었고 가격도 저렴하기도 했다. 써니를 보내고 난 후 삼봉이와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다.삼봉이는 처음에는 진도개용 사료를 잘 먹었다. 이곳에 오기전 워낙 굶어서였는지 잠시 그렇게 보였나보다. 시간이 좀 흐르면서 삼봉이는 이 딱딱한 콩같은 사료를 남기는 경우도 많았고 아예 입도 대지 않기도 했다. 간식은 다행히 잘 먹었다. 그렇다고 간식만 줄수도 없다. 워낙 사료를 안먹길래 한참 굶겼다가 마지못해 먹이고는 했는데 먹기는 하는데 산책나가면 이상한 것들을 주워먹기 시작했다.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 사료를 인터넷으로 찾아보면서 이것 저것 구입해서 먹여보았다. 딱딱한 종류는 처음에는 좀 먹는듯 하다가..
우리집 강아지
2025. 1. 22. 22:23

삼봉이와 레오가 함께 지낸지 5개월이 지났다. 레오가 이곳에 오고나서 건강이나 행동 등 전반적으로 많이 좋아졌다. 좋아졌다기보다 이 곳의 규칙을 알아가면서 내 의도대로 행동해 준다고 봐야겠다. 집안에서 대소변을 보지 않고 집안의 물건을 파손하지 않고 잘먹고 잘 싸고 아프지 않고 ..... 나와 삼봉이에게 공격성을 보이거나 피해를 주지 않고 이곳 생활에 적응하는 것이다.삼봉이가 많이 양보하고 있고 대부분은 레오가 삼봉이의 행동을 보고 배우며 이곳의 규칙을 잘 따르고 있는 편이다.가장 걱정했던 부분은 삼봉이와의 관계였는데 다행히 많이 좋아졌다. 삼봉이가 짖기만 해도 무서워서 도망가던 레오는 요즘에는 삼봉이에게 장난 (?)을 하듯 앞발을 들어 달려들기도 하고 서로 뛰어다니며 쫓아다니기도 하고 삼봉이 똥꼬 냄새..
우리집 강아지
2024. 12. 6. 14:12

레오가 우리집에 온지 3달이 넘었다.집에 들여오자마자 동물병원에 갔다가 심장사상충 진단을 받았고 그동안 계속 치료를 받았고 오늘 드디어 재검사를 해서 거의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동물등록도 지난달에 했었다.레오는 숫컷이다. 중성화를 하지 않은 상태이다. 처음 동물병원에 갔을때부터 중성화를 하려고 생각했는데 날짜가 다가올수록 중성화수술을 해야할지 망설여진다. 강아지를 생각하면 안하는게 좋을것 같기도 하고.. 앞으로 활동을 생각하면 하는게 나을거 같고... 고민이었다.다니는 동물병원쌤한테 고민을 얘기했더니.. 단점도 있지만 중성화 수술을 하는게 아무래도 장점이 많다고...그래서 중성화 수술을 하기로 했다.점심에 수술을 하고 회복된 후 저녁 쯤 동물병원에서 레오를 데려왔다. 다시 만났을때 낑낑대는 모습이..
우리집 강아지
2024. 10. 18. 2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