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시와 무지개란 음반을 듣고

시와의 담담한듯 낮게 깔리는 목소리에 반해 그녀의 음반을 구입했다.

 

이 음반들도 사실 오래전에 눈앞에 봤던 것들인데 그 당시엔 왜 이 음반들을 그냥 지나쳤는지 모르겠다.

지나고 나면 후회되는 음반들이 있다.

 

그래서 많이 알아야 어떤것이 가치가 있는것인지 아닌지 구별해낼수 있는데

아직은 내가 모르는게 너무 많다.

지금 순간에도 내가 좋아할만한 음악들이 널렸는데 나의 모자람때문에 지나친 음반들이 많을것이다.

 

그리고 나중에 그 진가를 알게되는 경우도 꽤 많다.

오래전 짙은 이라는 음반을 듣고는 별로라는 생각에 어느 구석에 박혀있었는데

인터넷상에서 인디쪽 검색어로 검색하다보면 자꾸 그 이름이 언급되길래

얼마전 다시 한번 꺼내어 들어보았는데

목소리가 꽤나 인상적이더군..

노래들도 잔잔하니 좋구..

지금 내가 무시하는 어떤 음악들이 언젠가 내가 다시 찾게 될지도 모를 음악일지도 모른다고 생각이 들었다.